
질문 1. 서포터즈 지원 동기 및 목표 달성 내용
작년에 저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는데, 그 경험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정이 매우 빡빡했지만, 캠프에서 보낸 모든 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활동 사이사이 짧은 대화 속에서 서포터즈(SP)들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과 한국에서의 삶에 대해 들을 수 있었고, 그것이 제가 한국에 와서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언젠가 한국에 오게 된다면 꼭 SP 역할에 도전해 보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올해 저는 감사하게도 SP로서 캠프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조상들의 역사에 대해 배우면서 한국, 한국 문화, 그리고 한국어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저에게 첫 한국 방문은 인생을 바꾸는 사건이었고, 이번 여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로부터 배우며, 제 자신의 에너지와 지식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또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의사소통 능력을 시험하고 강화하며, 참가자들과 동료 서포터즈와의 실제 교류를 통해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었습니다. 올해 저는 적극적으로 참가자들을 도와주고, 대화를 촉진하며, 팀과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다른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가 바랐던 영역에서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이번 캠프를 통해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동료 서포터즈들과도 의미 있는 관계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재외동포들을 만나면서 한국 공동체가 얼마나 세계적으로 넓게 퍼져 있는지, 그리고 각자의 거주국에서 서로 다른 모국어를 사용하면서도 한국 문화를 얼마나 아름답게 보존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인연들이 평생 이어질 것이며, 제 미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질문 2. 서포터즈 활동이 자기 계발에 미친 영향
캠프에서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전 세계 재외동포 공동체에 대한 더 깊은 배경지식을 쌓고, 앞으로 있을 다양한 일정과 업무를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원활한 협업을 위해 다른 서포터즈들과 개인적인 관계를 쌓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해외에서 성장하다가 최근에 한국에 온 저에게는 문화적으로 다른 환경에서 일하는 법을 배우고, 열린 태도로 피드백을 수용하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큰 도전은 언어 능력이었습니다. 기본적인 한국어 수업을 듣기는 했지만, 대학에서는 주로 영어권 공동체 속에 머물며 한국어로 업무를 수행할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캠프에서 조 담당 스탭과 파트너 서포터즈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와 질문들을 한국어로 소통해야 했습니다. 저는 러시아어와 영어를 사용하고, 파트너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한국어가 조 담당 스탭과 파트너 서포터즈 모두와의 공통 언어가 되었습니다. 이 완전 몰입 환경은 저에게 필수 표현들을 현장에서 배우고 바로 활용하는 도전을 주었고, 이는 제 언어 역량을 크게 성장시켰습니다.
또한, 서포터즈라는 직책은 참가자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권위를 부여해 주었으나,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며 원활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 과제였습니다. 특히 다문화 그룹 안에서 팀워크를 쌓고 관계를 조율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룹 내에서 어떤 대화는 피하고, 어떤 대화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고, 공통된 목표가 사람들을 하나로 모은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브이로그 대회나 장기자랑 같은 활동은 리허설과 준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유대감을 형성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담당한 첫 번째 그룹에서는 이를 충분히 신경 쓰지 못해 브이로그 편집을 제가 혼자 편집한는 실수를 했지만, 이후에는 그룹 전체가 함께 준비하는 것이 훨씬 보람 있고 팀워크를 강화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배경과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모였을 때, 리더의 역할은 공통된 언어를 찾아 그룹을 하나의 목표로 이끌고, 특정 대화를 조율하며 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캠프 기간 동안 두 명의 참가자가 심리적으로 힘들어 밤에 불안 발작을 겪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한국에 처음 온 두 명의 참가자들(러시아어권과 영어권 각 한 명)은 강렬한 문화적 경험과 감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캠프 중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겪었습니다.
학부 시절, 저는 심리적 응급처치(First Psychological Aid) 관련 이론수업을 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캠프에서 Johns Hopkins RAPID 심리적 응급처치 모델을 적용하여 참가자들을 지원했습니다.
먼저, 경청(Reflective Listening) 을 통해 참가자들의 걱정을 차분히 들어주고 공감했습니다. 그 다음, 필요 평가(Assessment) 를 통해 즉각적으로 정서적 위로와 실질적 안내가 모두 필요함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우선순위 결정(Prioritization) 단계에서, 예정된 활동 전에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보장했습니다. 중재(Intervention) 과정에서는 참가자들의 감정을 정상화하며 대처 전략을 제안하고 함께 있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속 조치(Disposition) 로 이후에도 상태를 확인하고 다른 참가자들과 연결해 주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1:1 대화를 통해 참가자의 정서 상태를 조율하며 지원하는 과정은 도전적이었지만, 동시에 매우 보람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성숙함과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는 능력이 요구되었으며, 제 자기 계발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질문 3. 가장 보람 있었던 또는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제가 2025년 OKF 캠프에서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각 그룹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문화 교류였습니다. 각 팀에는 5개국 이상에서 온 참가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이 모여 독특한 학습 환경이 형성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약 1년간 국제 재외동포 유학생으로 생활한 경험이 있었기에, 이를 바탕으로 제 경험을 나누고, 장학금 기회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의 일상과 문화를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한국에서의 유학에 관심을 보였고, 제 조언이 그들에게 실질적인 통찰과 용기를 주었다고 느꼈습니다.
또 다른 인상 깊은 순간은 부산의 기념관을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저는 이전에 두 번 이곳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한국전쟁의 역사와 기념관의 의미를 다른 참가자들에게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 독립 80주년이라는 역사적 해에 참가자들이 이 역사에 감정적으로 공감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더욱 뜻깊었습니다. 이를 통해 재외동포로서 우리가 역사적 기억을 보존하고 후대에 전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캠프에서 늦은 밤 장기자랑 리허설을 함께하며 느낀 팀워크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일정이 매우 바쁘고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여전히 춤과 공연을 준비할 열정을 보여주었고, 그들의 열정에 감명받아 저도 함께 연습에 참여했습니다. 웃음과 협력, 끈기로 가득한 그 순간들은 공동체의 힘을 느끼게 해 주었고, 캠프를 더욱 특별한 추억으로 만들었습니다.
가장 보람되었던 경험은 모스크바에서 온 한 재외동포 참가자와의 개인적인 대화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학업 진로에 대해 확신이 없었지만, CIS 출신 재외동포로서의 공통된 배경과 문화적 정체성, 가치관에 대해 긴 대화를 나눈 후 한국에서 공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심지어 모스크바에서의 대학 1학년 과정을 중단하고, 다음 OKF 장학금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한국어를 배우고 입학 준비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의 변화된 태도를 보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헤어지기 전,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제가 온라인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WhatsApp을 통해 연결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제 말과 격려가 누군가의 인생 방향을 바꿀 수 있었다는 사실은 서포터즈로서 제가 느낀 가장 큰 행복이었습니다.
이처럼 문화 교류, 역사 기념, 팀워크 형성, 그리고 개인 멘토링의 순간들을 통해 저는 서포터즈로서 책임감과 보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참가자들에게 의미 있는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제 스스로 재외동포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앞으로도 문화적 연결을 이어가야 한다는 제 다짐을 강화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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