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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Friends 서포터즈/소감문

[2025] OKFriends 서포터즈(청소년B) - '최선희' 수기

질문 1. 서포터즈 지원 동기 및 목표 달성 내용

저는 대학교 3학년이 되면서 주변 친구들이 다양한 서포터즈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초조해졌습니다. 미래를 위해 서포터즈 활동이나 인턴과 같은 대외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재외국민으로 자라온 저는 자신감이 부족했습니다. 현지에서 살아온 한국인들과 비교하면 한국어를 유창하게 말하지 못했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낯선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새로운 일에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도전하자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마침 일본어 능력시험 N1 자격이라는 언어적 강점을 살리면서도 제 밝고 적극적인 성격과 잘 맞는 활동을 찾던 중, 친구의 추천으로 OKFriends 서포터즈를 알게 되었습니다. 용기 내어 지원했고, 인생 처음으로 한국에서 면접을 본 후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는 큰 성취감과 기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활동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두 명의 리더와 함께 여름의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15~18명의 참가자를 67일 동안 관리하는 것은 정신적·체력적으로 큰 도전이었습니다. 너무 힘들어 밤에 서포터즈 친구들과 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눈물을 흘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시간을 넘어 얻은 것은 훨씬 더 많았습니다.

 

저는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재외국민이어서 그동안 한국 역사에 깊이 공감하지 못한 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둘째 날 방문했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고통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역사를 생생하게 체감했습니다. 특히 고문 장면을 재현한 모형 전시는 당시의 잔혹함을 더욱 생생하게 전해 주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전시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치지 않고 참가자들과 재미있게 한국 역사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이커그라운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POP을 직접 체험하고 미디어 아트를 감상하면서, 일상에서 벗어나 한국 문화를 새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인천과 강원도의 여러 장소를 방문하며 각 지역의 역사와 배경을 배우는 경험은 저에게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한국을 배우는 것과 동시에 여러 국가의 친구들과 가까워진 것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하고 낯설어 분위기가 어수선했습니다. 저는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번 말을 걸었지만 언어 장벽은 쉽지 않은 벽이었습니다. 영어가 능숙하지 않았던 저는 매번 번역기를 사용하며 대화를 이어갔고, 그 때문에 휴대폰 배터리가 늘 바닥이 나곤 했습니다. 대화에 끼지 못해 속상할 때도 있었지만, 제 조 참가자들은 오히려 보조 배터리를 맨날 빌려주고 번역기를 대신 돌려주며 저를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로도 계속 말을 걸어주며 저를 팀의 일원으로 따뜻하게 받아주었습니다.

 

, next 어디 가요?”

, 나 화장실!”

, 같이 사진 찍어요! Three, twooh, 하나 둘 셋!”

 

이런 순간들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OKFriends 서포터즈 활동은 저에게 도전과 배움, 그리고 색다른 교류의 장소이었습니다. 언어와 문화, 환경의 장벽 앞에서 주저하던 제가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낯선 상황 속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며, 진정한 리더십은 능숙함이 아니라 끈기와 진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저는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우정을 쌓으며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앞으로는 여기서 얻은 배움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어떤 환경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질문 2. 서포터즈 활동이 자기 계발에 미친 영향

이번 캠프를 통해 저는 많은 참가자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저와 대화할 때 일부러 간단한 영어 단어만 사용하며 천천히 말해 주었고,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을 짓기라도 하면 곧바로 번역기를 돌려 대화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항상 제 곁을 떠나지 않고 팀으로 함께 움직였던 덕분에 대화의 기회는 많아졌고, 그만큼 번역기를 쓰는 빈도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매번 번역기를 돌리면서 대화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말을 건네기 전, 단어를 빨리 검색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대화가 즐겁기보다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미안한 마음도 커졌습니다. 특히 다른 리더들에 비해 영어 실력이 부족해 하고 싶은 말을 다 전하지 못할 때마다 창피함과 아쉬움이 뒤따랐습니다. 그제야 저는 지금까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던 스스로를 돌아보며 깊은 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OKFriends 서포터즈 활동은 저에게 단순한 후회에서 끝나지 않는 큰 깨달음을 안겨주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참가자들과 장난치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점점 즐겁게 느껴졌고, 저는 그 속에서 소통의 즐거움과 코뮤니케이션의 힘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제 시야와 가치관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언어는 단순히 학문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라는 것을 몸소 체험한 것입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저는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단순히 내일부터 살을 빼야지하는 가벼운 다짐이 아니라, “내년 OKFriends 서포터즈 활동을 하기 전까지는 자유롭게 프리토킹을 할 수 있도록 반드시 마스터하겠다라는 구체적이고 진지한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목표를 향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저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교류하며 시야와 가치관을 넓혔고, 소통의 즐거움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잊고 지냈던 언어 학습의 열정을 되찾아 자기 계발에 대한 새로운 의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의 저는 영어를 시험 과목정도로만 생각하며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이제는 영어가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이 활동은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제 삶의 방향을 바꾼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두려움 대신 도전을 선택했고, 한계를 인정하는 대신 새로운 성장을 선택했습니다. 이제는 배움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려 합니다. 저는 이 경험을 발판 삼아 한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가 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언어와 문화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어디서든 당당하게 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겠습니다.

 

질문 3. 가장 보람 있었던 또는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이번 캠프에서 저는 참가자 중 한 명과 특히 친한 친구가 생겼습니다. 저는 원래 사람이 많은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파티와 같은 자리가 긴 시간 지속되면 몸이 지치곤 합니다. 장기자랑 프로그램이 진행되던 날에도 홀 밖으로 나와 쇼파에 앉아 쉬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저와 함께 나와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화가 무르익던 중, 그 친구가 자기의 친구가 한국에 오면 꼭 저와 함께 놀고 싶다며 소개해 주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제 친구를 다른 친구에게 소개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정말 소중하고 꼭 좋은 인연으로 연결해 주고 싶을 때만 그렇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친구의 제안은 저에게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문화가 달라서 그 친구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었을지 모르지만, 저는 그 순간 내가 이 친구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나 기쁘고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하지만 기쁨과 동시에 불안감도 생겼습니다. 21살이 되었음에도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제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혹시 그 친구들의 모임에서 제가 영어를 못해 비웃음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는 솔직한 마음을 담아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21살인데도 영어를 잘 못해서, 네 친구들이 나를 비웃지 않을까 걱정돼.”

 

장난기가 많은 친구라 어떤 대답을 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지만, 그는 17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고 성숙하게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Everyone has their own path and you don’t have to compare yourself with someone. It’s never late to study.”

 

저는 그 순간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제가 고등학생이었을 때는 감히 할 수 없었던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제 마음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그 이후 우리는 소울메이트가 되어 한국에서 함께 미술관을 다니고, 한강에서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제가 러시아에 가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 주신 이번 행사에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