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1. 서포터즈 지원 동기 및 목표 달성 내용
OKFriends 서포터즈에 지원했던 이유는 단순히 봉사활동을 넘어 과거의 저처럼 낯선 환경에 서있는 친구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미국 전공 연수 당시, 새로운 문화와 언어 환경 속에서 위축되었던 저에게 먼저 말을 걸고 따뜻하게 챙겨주었던 현지 친구들의 배려와 응원은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활동에서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그런 따뜻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활동 전 제가 세운 개인적인 목표는 참가자들이 낯선 환경에서 어색해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조 친구들 간의 공통점을 찾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또한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기 위하여 여러 언어로 소통을 시도했고, 특히 러시아어권 참가자들에게는 몇몇 단어들을 미리 익혀 직접 말을 걸며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순간 참가자들이 눈을 반짝이며 웃어주던 모습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3차 캠프였습니다. 처음에는 참가자들 모두 어색해하고 낯을 가렸지만 조별 게임과 활동을 함께하며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고,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이 서로를 끌어안고 울며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캠프가 끝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도, 그룹 채팅방에서는 여전히 활발한 대화가 오가고 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저는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 먼저 내미는 손, 그리고 끝까지 함께하려는 태도만으로도 누군가의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은 앞으로 어떤 공동체 안에서도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함께하는 순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으로 이어졌습니다.
질문 2. 서포터즈 활동이 자기 계발에 미친 영향
OKFriends 서포터즈 활동은 저에게 봉사활동 그 이상의 의미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저는 이 활동을 통해 힘든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법, 그리고 그 책임을 감당하며 성장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특히 1차 캠프에서는 제가 담당한 조에 주의가 필요한 참가자들이 여럿 있었고,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반복되면서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몇 번이나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매일 밤 혼자 울면서도 다음 날 아침 다시 미소를 띠고 참가자들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다짐 덕분이었습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새벽 5시에 비행기를 타야 하는 참가자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는 소통의 오류로 발생한 작은 해프닝이었지만, 불안한 마음에 곧바로 로비로 나가 참가자의 귀가를 끝까지 책임지고 도왔습니다. 그때부터 모든 참가자들의 출국을 배웅했고, 많은 감사의 인사와 따뜻한 말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정성껏 준비해 준 손 편지와 작은 선물들, 그리고 ‘선생님 덕분에 즐거웠어요’라는 인사 한마디 한마디는 제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 따뜻한 말들과 진심 어린 눈빛들이 제가 모든 순간을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저는 책임감이란 때로 무겁지만, 그 끝에는 분명한 성취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저를 주어진 역할을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감당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질문 3. 가장 보람 있었던 또는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참가자들이 처음에는 기대하지 않았던 충청권 일정이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게 된 경험입니다. 박물관 중심의 일정에 참가자들은 초반부터 ‘재미 없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고, 저는 그 분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속으로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반복될수록, 무조건 분위기를 띄우는 것보다 참가자들의 시선을 먼저 이해하고 그에 맞춰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는 박물관의 시원한 실내 환경을 장점으로 소개했고, 관람 중간중간 짧은 설명을 덧붙이며 흥미를 유도했습니다. 또 관람 후에는 각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이야기하도록 유도하며 조 안에서 자연스럽게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노력을 알아주었는지, 일방적으로 챙겨야할 존재라고 생각했던 참가자들이 오히려 저를 세심하게 배려해주기 시작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선생님 힘들겠다”라며 저를 그늘에 세워두고는 15명 모두가 부채질을 해주고, 아이스크림을 사다주기도 했습니다. 또 인원 체크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는, “선생님 목아프겠다”라며 스스로 순번을 정해 인원을 세고, 사라진 친구를 직접 찾아오는 등 진심 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이 관계가 단순히 ‘지도자와 참가자’의 수직적 구조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오갈 수 있다면 나이도 역할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선생님 너무 힘들 것 같아요”라며 건넨 짧은 한마디 한마디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서포터즈로서 제가 무엇을 해주었는지가 아니라, 그 안에서 어떻게 함께했는지가 더 중요했다는 것을 느꼈던 순간이었고, 그렇기에 더욱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로 남아 있습니다.
'OKFriends 서포터즈 > 소감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5] OKFriends 서포터즈(청소년A) - '정희수' 수기 (0) | 2025.11.26 |
|---|---|
| [2025] OKFriends 서포터즈(청소년A) - '정태환' 수기 (0) | 2025.11.26 |
| [2025] OKFriends 서포터즈(청소년A) - '전아영' 수기 (0) | 2025.11.26 |
| [2025] OKFriends 서포터즈(청소년A) - '장진주' 수기 (0) | 2025.11.26 |
| [2025] OKFriends 서포터즈(청소년A) - '임지성' 수기 (0) | 2025.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