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1. 서포터즈 지원 동기 및 목표 달성 내용
지난 여름, 우연히 한 재외동포 친구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OKFriends 서포터즈 활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속 아이들의 모습은 재외국민이었던 제 어린 시절과 겹쳐 보였고, 자연스레 반가움과 친근함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부터 저는 서포터즈로 반드시 참여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고, 모집 공고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막상 면접 일정이 잡히자 잠시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막 21살이 된 저에게 아이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같은 청년의 시선에서 아이들과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제 강점으로 삼아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제가 아이들의 모습에서 과거의 저를 떠올린 것처럼, 아이들도 제 안에서 그들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활동이 시작된 후, 저는 아이들에게 최대한 친근하게 다가가고 좋은 본보기가 되기 우해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쌤’이나 ‘Mr.Chung’이라고 부르던 아이들이 점차 저를 ‘형’이나 ‘오빠’라고 부르며 마음을 열었고, 고민 상담까지 털어놓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수가 끝날 무렵, 아이들로부터 받은 편지에는 “앞으로 저도 서포터즈가 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그 한마디가 제게는 활동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보람이 되었습니다.
질문 2. 서포터즈 활동이 자기 계발에 미친 영향
서포터즈 활동은 저에게 하나의 모험이자 퀴즈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늘 계획대로만 흘러갈 것 같았던 하루는 아이들의 예기치 못한 행동이나 돌발 상황 하나로 순식간에 달라지곤 했습니다. 갑자기 사라진 아이들을 찾으러 뛰어다니거나, 무더운 날씨에 모두가 지쳐 있을 때 분위기를 다시 살려야 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내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물론 처음엔 저도 지치고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순간들이야말로 저를 단련시키고, 문제를 차분히 바라보는 법을 알려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돌발 상황 속에서 저는 순간순간의 판단력을 키웠고, 무엇이든 시도해보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한국 곳곳을 걸으며, 저 자신도 한국을 다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스쳐 지나가던 거리 풍경이 아이들에게는 드라마 속 풍경처럼 보였고, 평범하게 여겼던 음식 한 끼가 그들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익숙함에 느끼지 못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다시 이들과 느끼게 되었습니다. 언어를 통해 소통하는 즐거움, 골목길마다 묻어 있는 사람들의 정, 그리고 문화를 공유하는 따뜻한 공감이 한국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서포터즈라는 경험은 제게 ‘아이들을 도왔던 시간’으로만 남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저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동시에 더 유연하게 바라보게 한 또 하나의 성장의 기록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웃고 뛰고 이야기하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책임감은 물론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소통의 힘,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열린 마음을 길러낼 수 있었습니다.
질문 3. 가장 보람 있었던 또는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저에게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연수에 참여한 아이들이 제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고민을 나누던 때였습니다. 처음 서포터즈로 활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저는 단순히 프로그램 진행이 원활할 수 있게 돕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이 저를 믿고 다가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때, 단순한 지원을 넘어 한 사람으로서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털어놓은 고민들은 제가 인도네시아에서 재외동포로 지낼 때 겪었던 어려움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었습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 속에서 느낀 낯섦, 또래 관계에서의 고민, 진로 고민 등은 제가 한때 치열하게 부딪히고 고민했던 문제들이었습니다. 이미 제게는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작아진 기억일 수도 있었지만, 지금 이 아이들에게는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 순간 저는 제 경험이 헛되지 않았음을, 그리고 과거 재외국민으로서의 삶이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길잡이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짧은 연수 기간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의지할 수 있는 형이자 오빠, 그리고 선배로 다가갈 수 있었다는 사실이 뿌듯했고, 저의 재외국민으로서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점이 참 기쁘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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