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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Friends 서포터즈/소감문

[2025] OKFriends 서포터즈(청소년A) - '윤신예' 수기

 

질문 1. 서포터즈 지원 동기 및 목표 달성 내용

저는 평소 해외에서 자란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한국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또 어떤 감정을 느낄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재외동포로서, 중국에서 자라며 한국과 다른 문화 속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한국이라는 공간이 낯설면서도 동시에 특별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습니다. 같은 뿌리를 공유하지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이들에게 한국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땅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그들이 모국을 조금 더 따뜻하고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OK프렌즈 서포터즈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된 계기는 친구의 추천이었습니다. 모집 공고 속 재외동포와의 교류라는 문구는 제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낯설고 생소한 형태의 봉사활동이라 처음에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참가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네트워킹할 수 있다는 점은 저의 성향과 잘 맞았습니다. 특히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하며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해외에서 온 청소년들과 교류하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하면서 제가 세운 목표는 단순했습니다. 참가자들이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도록 돕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 역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 서 보니 예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한 오해가 생기기도 했고, 청소년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저는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람을 인솔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의 태도와 건강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이 책임감을 바탕으로 더욱 진심을 다해 활동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목표는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첫째, 낯선 환경에서 참가자들이 하루빨리 적응하도록 돕는 것. 둘째, 다양한 국가에서 온 청소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언어적 소통의 한계를 뛰어넘어,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진심으로 다가가려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 어울리며 웃음을 나누는 모습을 보았을 때 제 안에도 큰 보람이 차올랐습니다. 저와 같이 해외에서 성장한 재외동포 친구들이 느낄 혼란과 설렘을 이해하며 함께할 수 있었던 순간들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돌아보면 이번 활동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서로의 삶 속에 작은 흔적을 남기는 과정이었습니다. 저는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오히려 제 마음속에 더 깊이 남은 것은 그들의 웃음과 따뜻한 진심이었습니다. 중국에서 온 재외동포로서 저 역시 모국을 다시 바라보는 시선과 감정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고, 그 경험은 제가 처음 세웠던 목표를 훨씬 넘어서는 값진 배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누군가의 여정 속에 오래 기억될 수 있는 따뜻한 조각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으로 이어졌습니다.

 

질문 2. 서포터즈 활동이 자기 계발에 미친 영향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성장과 계발을 돕고자 참여했지만, 오히려 제 자신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평균 나이 15~16세의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과정 속에서, 그들의 순수한 열정과 작은 변화에 대한 진심 어린 반응을 보며, 책임감과 배려심, 그리고 소통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참가자들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과 함께 성장하고 웃음을 나누는 과정 자체가 제 자신에게 큰 배움이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활동을 진행하며 저는 다양한 국적과 성격의 참가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자란 재외동포라는 배경과 중국어는 물론 한국어, 일본어, 영어가 가능한 덕분에 아시아계 참가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었고, 언어 장벽이 있어도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더욱 키울 수 있었습니다. 한 참가자가 한국어가 서툴러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저는 그 친구와 함께 간단한 단어와 몸짓으로 소통하며 이해를 도왔고, 그 친구가 조금씩 자신감을 얻고 웃음을 되찾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판단하고 대응하며 문제 해결 능력과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 번은 참가자 가운데 룸메와의 의견 충돌로 서로 분위기가 어색해진 적이 있었는데, 저는 직접적인 얘기는 하지않고 서로의 입장을 차분히 듣고 조율하며 갈등을 해결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책임지는 과정에서 자기관리 능력과 책임감도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장시간 프로그램과 이동, 다양한 활동 속에서도 스스로의 건강과 행동을 점검하며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체감했고, 작은 배려가 팀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돌아보면, 이번 활동을 통해 저는 참가자들의 변화와 성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자기 계발과 글로벌 감각을 동시에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책임감, 배려,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협업하고 이해하는 경험은 앞으로 학업이나 사회 활동에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느낍니다. 특히, 재외동포로서의 경험과 다른 문화권의 청소년들과의 교류는, 저 자신이 성장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질문 3. 가장 보람 있었던 또는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은 3차 모국연수에서 찾아왔습니다. 저희 팀은 다른 차수보다 훨씬 조용하고 내성적인 친구들이 많았는데, 무려 14명 중 13명이 MBTI 첫 글자가 I형일 정도였습니다. 첫 만남에서조차 자기소개가 어색하게 흘러가자, 서포터즈로서 이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마음을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 고민은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에 바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리더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누구도 자원하지 않아 시간이 지체되었고, MC님의 재촉이 이어지자 저는 결국 한 참가자에게 잠깐만 하고 오면 돼라며 등을 떠밀 듯 리더로 세워야 했습니다. 그런데 곧이어 MC님께서 모든 팀이 함께 춤을 추고, 가장 잘 추는 팀에 점수를 주겠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리더로 나선 친구의 얼굴에는 순간적인 당황과 부담이 고스란히 묻어났습니다. 그 표정을 본 순간 제 마음은 미안함으로 무거워졌지만, 동시에 팀을 위해 용기를 내어 무대에 서는 그의 모습에서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작은 용기는 팀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늘 조용하던 아이들이 조금씩 마음을 열고 저를 의지하기 시작했고, 저는 자연스레 그들의 곁을 더 가까이 지키게 되었습니다. 다른 팀 친구와 대화를 시도한 뒤 돌아와 방금 가서 자기소개하고 왔어라며 눈을 반짝이며 자랑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 순수한 용기와 성취감이 제 마음을 따뜻하게 덮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에게 정이 깊어졌고, 마지막 날 제가 준비한 편지와 작은 선물을 건네자 눈시울을 붉히던 친구들과 함께 울었던 순간은 아직도 제 기억 속에 가장 선명한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활동 수기를 부탁드렸을 때도 뜻밖의 감동이 찾아왔습니다. 혹시나 부담스러워할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선생님의 기를 살려주겠다며 세 명이나 자발적으로 지원해 주었습니다. 그중 한 참가자가 남긴 글귀는 제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같은 팀이어서 행복하다. 이 사람들과 함께라면 무슨 일이든 이겨낼 수 있겠구나.”

어린 나이에도 이렇게 진심을 담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도 기특했습니다. 그리고 그 문장을 읽는 순간, 제가 받았던 모든 수고와 책임감이 눈 녹듯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서포터즈의 역할이 단순히 프로그램을 보조하는 일이 아니라, 참가자 한 명 한 명이 소속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찾아가도록 곁에서 지지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용기를 내어 웃음을 되찾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책임감과 배려, 소통과 공감의 가치를 다시금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웃음과 진심을 가까이에서 함께 나누며, 우리가 서로의 성장에 어떤 힘이 될 수 있는지를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