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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연수/소감문

[2025 하계] 청소년 5차 11~21조 소감문

 

11조 이하주 (거주국: 케냐)

안녕하세요, 저는 2025 OKFriends 프로그램에 참여한 11조의 이하주입니다. 지난 이틀간 충청에서의 초청연수에 참여하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온 다양한 한국 재외동포들을 만나면서, 서로 다른 삶의 모습과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조 안에서만 해도 사용하는 언어가 6개가 넘었고, 영어와 한국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구들도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서로 친해지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배경에서 왔더라도, 이런 기회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유대감을 함께 키워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 조에서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서포터즈 선생님께서 통역하시느라 많이 바쁘셨을 텐데, 항상 재미있고 친절하게 통역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저희 모두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연수는 저에게 새로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친구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OKFriends는 저희에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고, 같은 뿌리를 가진 한국인으로서 함께한 경험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문화적 유대가 더욱 깊어졌습니다.

 

충청도를 돌아다니며 한국의 역사에 대해 더 깊이 배우게 되었고, 우리는 우리의 뿌리와 다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싸운 군인들과 자유를 위해 힘쓴 대한민국의 역사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으며,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존경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장소는 독립기념관이었습니다. 그곳에서는 우리나라 군인들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한국의 독립을 위해 힘썼는지에 대한 내용을 접할 수 있었고,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같은 목적을 위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미래도 그렇게 함께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망향의 동산에 방문했을 때는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그분들은 결국 고향으로 돌아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없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향과 국화꽃을 올리며 묵념할 때, 그분들의 아픔과 희생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처음 온 친구들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 연수가 그들에게는 조상의 땅을 직접 밟아보고 한국을 경험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망향의 동산처럼 조국을 그리워하며 돌아오지 못한 분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우리 모두가 한국인의 뿌리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에게 또 인상 깊었던 순간은 백제문화단지를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그곳은 한국의 옛 삶과 문화를 보여주는 장소였고, 건물들과 땅을 직접 보는 것이 저에게는 매우 특별하고 감동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지치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을 보며 걷는 시간이 마음에 평온함을 주었습니다. 또한 사비공예마을에서는 직접 작품을 만드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 활동을 통해 백제 시대의 예술과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마을을 다니며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추억을 쌓은 이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제 한국적 뿌리와 다시 연결될 수 있었고, 해외에서 온 여러 한국인 친구들과도 끈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세대의 한국인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한국의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모두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우리의 역사와 그 속에 담긴 아픔을 마음에 간직하며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한국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여러분이 재외동포사회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13조 노들링 헨릭 지훈 (거주국: 룩셈부르크)

How I Feel About The OK Friends Program

 

How do I feel about the OK Friends program?

I feel a sense of belonging, I feel a sense of connection I’ve never felt before. Over the course of the past few days, I have met people from all over the world; from the Unites States to Russia, from England to Kenya, France and China, and at first when I met those people I said to myself: “Oh, you’re an American, you’re Russian or British or Kenyan or French or Chinese” and then I realized: No. They’re Korean. They’re just like me, just like everyone else here. Realizing that was one of the greatest joys I have experienced, a feeling of community. Throughout my life, I have been alone in what I was: a Korean in a far off land, disconnected from the homeland, but here with OK Friends; I was with my people, my brothers and sisters from across the globe.

There are no words to describe that feeling of community, of belonging, of connection. These are my people, these are the people who understand what it’s like to be an Overseas Korean, who understand what it’s like to be the only one who can understand you. There was no one else who could understand, but here? Everyone could. Everyone understands.

That’s something I don’t think I’ll ever get to experience again.

 

The last 4 days have been an awe-inspiring time, I was able to see the most incredible cultural artifacts, the most beautiful artworks, but also the hard work and suffering that our ancestors went through in order to make their Korea the Republic of Korea that we know today. I did not go through it alone either, I was surrounded by like-minded people who were able to revere the legacy our ancestors left behind, the artworks that we came to know them through, the sacrifices that defined them. I could not have asked for a better way to connect with my ancestors, to understand where my people came from.

 

I cannot emphasize enough this deep feeling of belonging, of community, of also fraternity. These are my people, this is where I belong. I may come from 3 different continents and a very multicultural background where it’s hard to carve out one definite national identity, but I now know for certain that Korea is my home and that I’ll always have a place here.

 

 

 

15조 노규빈 (거주국: 미국)

“쁘리볫“. 내 생에 처음 배운 러시아 단어다. 러시아어로 ”안녕“을 뜻하는 이 단어를 가르쳐준 내 옆자리 조원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재외동포였다. 내 오른쪽엔 미국, 나를 마주보는 조원은 베트남에서 왔고 나중에 친구가 된 조원은 감비아에서 왔다고했다. 우리 재외동포들이 처음으로 만난 호텔 홀은 넓은 지구를 축소해서 담아온 듯 다양성이 넘쳐났다. 모든 만남은 안녕으로 시작하듯 80여개국에서 온 아이들 사이에선 다양한 안녕 인사들이 들려왔다.

이 자리에 초청된 학생들은 관심사도 나이도 인종도 달랐지만 온 이유는 동일한 하나였다. 나의 자랑스러운 나라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익히고 각각 나라에서 널리 알리고 싶은마음이었다. 이 공통점 덕분에 서로를 더욱더 이해하고 존경하며 한국이라는 나라를 한마음으로 공부하게 되었다. 서툰 영어와 한국어, 그리고 바디 랭귀지를 동반해 서로서로 도우며 7일의 모국연수에 나섰다.

우리 15조는 충청에 가게되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충청은 많은 사람들이 꺼려하던 지역이었다. 첫날 오리엔테이션에서 이 지역을 소개할 때 나왔던 소심한 박수는 어색하게 지어낸 미소와 같았다. 수도권이나 강원도는 현대모터 스튜디오나 삼양라면 공장 등등 우리 나잇대에 조금 더 흥미로운 견학지들이 있었다면, 충청의 스케쥴은 박물관과 묘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빼곡하게 차있었다. 나도 대부분과 비슷하게 뻐근한 지루함를 예상하며 인천에서 천안으로 이동했다.

나에게 충청은 전을 부치는 냄새와 윷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로 기억되는 곳이었다. 어렸을 때 명절마다 할머니를 보러가는 것 뿐이었던 충청이였기에 이 매미소리로 가득찬 지방이 한국의 다사다난한 역사를 대변하는 건물들이 많은지 몰랐다. 하지만 이번 모국연수의 학생으로서 간 충청은 너무나도 달랐다.

처음 내린 독립기념관에서는 세 가지의 주제가 다른 관들을 구경하며 우리나라가 어떻게 독립을 얻었는지 배웠다. 우리를 안내하는 학예사님은 졸려하고 더워하는학생들의 흥미를 조금이라도나 돋기 위해 조별마다 퀴즈를 나눠주었다. 보물찾기 게임 마냥 학생들은 조 친구들과 돌아다니면서 종이에 그려져있던 문서, 그림, 모형 등 을 찾아나섰다. 그냥 봤으면 넘겼을 A4 용지 크기의 문서도 미션 덕분에 더 중요하게 느껴졌고 읽지 않고 넘어갔을 유물의 설명도 미션의 문제를 답하기위해 천천히 곱씹게 되었다. 이것 덕분에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더욱 더 열정적으로 역사를 배우게 되었다. 우리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아픔과 용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며 감사함과 존경심을 느꼈다.

두 번째로는 국립망향의 동산이라는 해외에서 돌아가신 한국인들을 위한 묘지를 방문했다. 앞 동상에서 각 조마다 대표 학생들이 헌화를 하고 나머지는 뒤를 따르며 국화꽃을 내려놨다. 언어의 문제는 언제나 따랐지만 언어를 넘은 엄숙한 분위기를 모두 다 느끼듯 떠듦과 장난은 잠시 멈추었고 일동 묵념을 했다. 서포터즈분들은 국화를 어색하게 잡은 우리들의 미숙한 손짓을 고쳐주었다. 능숙한 어른 덕에 청소년들은 더 역사적 경례를 갖출 수 있었다.

1일차 마지막에 방문한 정림사지라고 불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한국의 문화에 대해 한번 더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시절에는 무슨 장신구를 착용했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갔는지 볼 수 있었기에 한국인이라는 민족의 정체성을 한번 더 되새길 수 있었다.

다음 날은 백제문화 단지에서 다양한 한국 전통 놀이들을 접했다. 굴렁쇠 굴리기나 양궁 등 수가지 놀이를 친구들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공예마을도 방문해서 우리만의 부채를 붙히고 박고 오려가며 만들었다. 자칫 지루하고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교과서 대신 흥미로운 체험활동이 준비되있었기에 더 특이하게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 국립공주박물관과 왕릉원에서는 다양한 도자기들과 유품들을 보며 삼국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여행을 통해 내 머릿속의 충청의 의미가 바뀌었다. 충청은 내 민족의, 그리고 나같은 재외동포의 과거의 발걸음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고 미래의 표지판이 다양한 손글씨로 새겨져가고 있는 살아있는 유적이였다.

7월 한여름의 더움 사이에서는 사실 역사적 지식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해외동포 친구들 사이의 우정이 피어났다. 손에 고이든 선풍기는 자신보다 친구에게 향했고 지름이 1미터 남짓 됬던 우산도 최대한 많은 학우를 덮으려 하늘 높이 들어있었다. 고작 며칠 전에 만난 사람과 웃음을 나눴고 자신의 다문화적인 배경을 토대로 서로에게 다양성을 가르쳤다. 나는 이번 경험으로 만난 친구들 덕분에 세상이 전보다 확장되었다. 며칠 사이에 사고방식이 달라지고 편견이 확연히 줄었다. 지구상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도 확실치 않았던 나라의 간단한 인삿말을 알게되었고 한국인은 전세계에 넓게 거주하고 있다는 걸 배웠다.

모국연수 첫 날부터 머릿속에 궁금증이 하나 있었다. 왜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우즈베키스탄, 독일, 감비아 등 80여개국에 사는 한국 학생들을 한자리에 모아 왜 이런 목적지들을 정했을까? 질문의 해답은 목적지, 그 다음 목적지를 접하고 난 뒤 점점 더 명확해졌다.

우리가 탐방한 모든 곳은 바로 해외동포의 땀과 눈물로 젖어있는 역사적 유산이였다. 러시아, 중국 같은 가까운 나라의 한국인들이 전쟁 때 다친 한국 독립군들을 도와주었고 미국의 재미교포들은 한국의 자유를 위해 머나먼 대륙에서 시위를 펼쳤다. 이런 노력은 우리 민족의 애국심을 일으켜 세웠고 그들의 끊임없는 헌신은 우리나라가 지금의 대한민국이 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런 사례를 보고나서야 깨달았다. 한국과 나 사이에 킬로미터 수는 중요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핵심적인 것은 세상 어느 자리에 있든, 어떤 상황에 있든, 누구와 있든, 우리나라 한국을 마음에 잊지않고 지니고 다니는 것이다. 모든 행보를 도덕적이고 모범적이게 걸어 한국인이라는 이름은 더럽히지않아야하고 잘하는 분야에서 열심히 도전해 한국이라는 나라를 더 알려야한다. 그게 우리 재외동포의 의무다.

 

 

 

15조 김민성 (거주국: 네덜란드)

저의 이름은 김민성이고, 현재 16살이며 네덜란드에서 왔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만 4살에 부모님을 따라 네덜란드로 이민을 갔습니다. 아직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나라 대한민국을 잊지 않기 위해 K-콘텐츠, 한국어 소통, 한식을 매일같이 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한국어로 여러분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멀리서 한국 문화를 많이 접해도, 한국 땅을 직접 밟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2025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 5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두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캠프의 가장 중요한 점이, 원래는 이어질 수 없었던 인연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덥고, 지루하고, 피곤한 순간들도 있었지만, 좋은 팀이 있었기에 모든 것이 메꿔졌던 것 같습니다. 충청 지역을 돌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여러 박물관에서 일제강점기가 현재 대한민국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재외국민들 또한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어 매우 놀랐습니다. 남녀노소, 어디에 있든 모두가 함께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국립망향의동산에서 해외에서 돌아가신 해외동포들에게 헌화한 것도, 저희도 해외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고, 뿌듯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옛날, 해외에서 어떤 환경과 심정으로 살아갔을지 상상하게 되면서 안쓰럽고 슬픈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정중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예를 표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풍경과 건축물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백제문화단지와 전망대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러한 풍경과 건축물들이 있었기에 더 좋은 사진과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 시간 이후에도 서로 어색해서 몇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대화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다 친해졌네요. 재미있는 순간들도 있었고 사이사이 아쉬움, 그리고 찌는 듯한 더위까지 있었습니다. 그래도 전 세계,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었던 덕분에 몇 배는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다들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서도 이번 2025년 여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연수가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재외동포청, 재외동포협력센터 관계자분들, 그리고 각 조를 책임져 주신 서포터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16조 김진서 (거주국: 베트남)

글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여러 나라에서 온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뿌리는 같은 재외동포 학생들이 모이는 한 자리에, 제가 참석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으시면서 저는 모국연수에 두번 참가한 사실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재외동포들이 세 팀으로 나누어져 강원, 서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역사와 문화 등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과 애국심을 키워주는 장소들에 견학을 간 것이 한국에 대한 배경 지식으로 남고, 또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초청 연수를 시작하기 전, 좋은 시간을 보내어 오래 추억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을 때 저는 이미 모국연수에 온 이상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모국연수는 저에게, 그리고 저희에게 분명히 좋은 기억을 남겨주었습니다. 아직 2025년도 모국연수가 끝나지 않아서 처음으로 참여했던 캠프를 기반으로 모국연수가 제 인생에 끼친 영향을 말씀드려보자면, 저는 코로나 이후 소극적이었던 성격이 다시 예전의 활발하던 저로 바뀌었습니다. 한국어를 사용하지 못 하는 친구들과 대화하기 위해 영어를 직접 말하기 시작하면서 영어가 늘었고, 세계 여러 나라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제 인생의 모토가 되어주는 '도전'을 이 초청 연수를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국연수 전의 저는 우물 안 개구리였습니다. 2023년 8학년 학생이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지원한 모국연수는 작디작은 베트남 사회 속에서 저를 더 넓은 세상을 꿈꾸게하고, 도전이라는 가치를 깨닫게 해준 제 인생 최대의 사건입니다. 모국연수를 통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원하고, 큰 세상을 홀로 헤쳐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국연수에서 깨달은 도전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학생회 면접도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꿈을 정하고, 인생의 갈피를 잡았습니다. 또한 또래 나이의 재외 동포들과 만나 진로와 학업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해외 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고민을 서로 나누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이로 발전할 수 있었고 한국에 거주하는 학생들과 만나 궁금했던 한국 생활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모국연수를 진행하는 동안 익숙치 않은 한국 생활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있어서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보고 여러 장소를 방문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정말 한국에 익숙해 질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모국연수는 저에게 방대한 영향을 끼쳤고, 좋은 인연들과, 추억과, 한국에 대한 좋은 인식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장소 그리고 알기 힘들었던 한국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17조 안예현 (거주국: 태국)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생후 몇 개월 만에 태국으로 이주한 뒤 지금까지 그곳에서 자라왔습니다. 태국에 살고 있지만 태국어는 친구들과 밖에 있는 사람들 쓰고, 집에서는 한국어, 학교에서는 영어로 생활해왔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늘 “너는 한국인이야” 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언제부턴가 스스로를 한국인이라고 말하는 것이 어색해졌습니다. 언어도, 친구들도, 문화도 전부 한국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온라인으로 한국에서 갈수있는 캠프를 찾다가 ‘OKFRIENDS 재외동포 청소년 초청연수’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고, 운 좋게 참가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인천공항에 내린 날,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버스 안내 방송도, 지하철 표지판도 전부 한글이었고, 주변 사람들의 말소리는 마치 K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듣는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나와 멀다고 느꼈던 한국이, 사실은 나의 일부였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연수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재외동포 친구들이 함께했는데, 미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독일, 베트남 등 국적은 달라도 모두 한국이라는 공통된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세 자매 중 둘째인 저는 언제나 언니와 동생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왔는데, 이번 연수에서는 저를 하나의 독립된 ‘개인’으로 봐주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너무나 특별했습니다. 누구의 동생도, 언니도 아닌, ‘나’ 로 인정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연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단연 매운 불고기입니다. 태국에서도 몇 번 먹어본 적은 있지만, 서울의 한식당에서 먹은 매운 불고기 요리, 정말 기억에 남아요. 빨간 소스를 듬뿍 비벼 한 입 먹는 순간, 옆에 있던 친구들과 동시에 눈이 마주쳤고. “이거 진짜 맛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고, 그 불고기는 우리 사이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 준 맛있는 추억 이 되었습니다.

 

이 연수는 단순한 문화 체험이 아니라, 저 자신을 다시 알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부모님이 말하던 ‘한국’ 은 이제 저에게도 진짜 나의 나라가 되었고, 저는 앞으로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연수를 통해 만난 친구들은 지금도 SNS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일상을 응원할 수있는 좋은친구가 되었어요. 때로는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자는 이야기도 나누며, 언젠가 다시 한국에서 만나자는 약속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처럼 해외에서 자란 청소년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한국을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8조 이선아 (거주국: 독일)

안녕하세요 !! 이번 2025년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 참가자 18조 이선아입니당 :))

저는 독일중에서도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인 프랑크푸르트에 거주중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광복절처럼 의미있는 날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진 못했습니다. 이번 모국연수 2일차때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하게 돼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장소라,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대한민국을 지켜내려고 하셨던 분들의 고된 발걸음이 묻어놔있던 곳이었습니다. 여러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고, 한편으론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독립운동가들 덕분의 지금의 저희와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합니다. 이런 사실을 미처 알지못했던, 제가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또한 저의 이름은 유럽에서 흔하지 않기에, 학교에서 출석체크를 부를때, 선생님들은 발음하는데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습니다. 잘못 발음하실때마다 퍼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올라오는 저의 수치심은 정말로 불쾌했습니다. 왜 굳이 나는 타국에서 나의 한국이름을 유지해야하는지에 대한 큰 물음표가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캠프를 통해 저와 같은 배경과 같은 이야기를 지닌 아이들과 대화를 하면 할수록, 유대감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변화한 저 자신을 마주했습니다. 이젠 한인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한국을 알리려는데에 노력을 하고있습니다.

캠프를 통해 한국이 걸어온 작고 큰 굴곡에 대해서 알아갔습니다. 우리의 나라를 지키신 분들의 바통을 이젠 저희가 이어받을 때인거 같습니다. 다소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지키며,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을 기약하며.

그리고 이렇게 뜻깊은 캠프를 경험할 수 있게, 주최해주신 분들과 많은 도움 주신 서포터즈분들께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19조 임지현 (거주국: 베트남)

“서로의 세계가 연결되는 공간“

 

저에게 차세대동포 모국연수는 단순한 여행이나 견학이 아닙니다. 한국의 역사, 문화,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전세계 각 지역의 친구들과 소통하며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야를 얻을수 있는 기회입니다.

 

2023년 겨울, 저는 같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이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하여 평창에 방문했습니다. 저는 그때 처음 한국의 겨울을 경험하였고, 특히 스키 체험은 저에게 잊지못할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사계절 내내 여름인 베트남에 살다 보니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책이나 화면으로만 보던 풍경이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로 직접 모국인 한국의 눈을 밟고, 스키를 타며 겨울의 차가움과 그 안에 담긴 아름다움을 느끼는 경험을 통해 나의 모국인 한국을 온몸으로 느꼈고 그때의 감동은 지금까지도 제 마음속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연수 소식을 들었을 때, 망설임 없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연수를 통해 무엇을 배울수 있을지, 어떤 새로운것을 느낄수 있을지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찼습니다.

 

첫날

7월 2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간단한 한국 상징 개요 강의에서부터 시작된 일정은 서울 시내의 의미 있는 장소들로 이어졌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그리고 청년 창업 문화가 녹아있는 하이커그라운드까지. 한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서대문형무소에서는 자유와 인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그 시절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자 하는 한국인들의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베트남에 살며 책으로만 접했던 역사를 이번 기회를 통해 보고 체험하며 경험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 날

인천 개항장을 걸으며, 단순히 ‘관광지’로만 보았던 공간이 이제는 역사의 무게를 지닌 장소로 다가왔습니다. 서양 문물이 처음 들어왔던 그 거리에서,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어진 해양박물관에서는 바다를 둘러싼 한국의 자연과 산업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특히 팀빌딩 시간에는 지역과 언어를 넘어선 우정과 협력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이번 연수에서 제가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사람’입니다. 조별 활동을 통해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는데, 언어가 달라도 마음을 전하려는 진심은 통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영어와 한국어, 그리고 각자의 모국어가 섞인 어색한 대화였지만, 점점 더 많은 웃음이 오갔고, 작은 농담 하나에도 함께 웃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혼자가 아니다’라는 편안함이 생겼고, 말이 완벽하지 않아도, 문화가 다르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친구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의 팀 활동이나 이동 중의 대화, 작은 장난 속에서 서로를 조금씩 더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저는 ‘한국’이라는 공통점으로 소속감을 느꼈고 그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감정이었습니다.

 

바이오클러스터, 현대모터스튜디오, 국회의사당 방문은 한국 사회의 기술력과 정치 시스템,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가치들을 한눈에 보여주는 여정이었습니다. 단순히 겉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혁신이 이루어지고, 또 그 과정에서 어떤 고민과 노력이 담겨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바이오클러스터 체험과 강의를 들으며,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의 의학 발전 속도에 대해 느끼며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커졌습니다. 또,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만난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발전된 산업기술 체험은 앞으로 한국의 빠른 발전 속도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체감하게 하였습니다. 이 경험은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고자 하는 외교관이 되고 싶은 저의 꿈에 더욱 확신과 자긍심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문화를 경험하는 일은 단순히 ‘외국을 본다’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또 넓히는 기회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작년의 평창이 그랬고, 올해의 서울과 인천 역시 그러했습니다. 한국의 과거와 현재, 기술과 자연,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가 고스란히 느껴졌던 이 시간들은 저에게 또 하나의 인생 수업이 되었습니다. 스쳐갔던 모든 장소와 공간에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함께 배우고 웃으며, 하나의 팀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저는 진정한 글로벌 시민의 감각을 배웠습니다. 이 소중한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낯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세계와 사람들을 향해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절대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가 있다면 다시 참여할것이며 많은 재외동포 친구들이 연수에 참가하여 저와 같은 특별한 경험과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20조 이주영 (거주국: 중국)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에서 온 이주영입니다. 2025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 5차에 참가하게 된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자 선물이었습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하게 되었을 때는 ‘재미있겠지’, ‘친구를 많이 사귀면 좋겠다’는 가벼운 기대감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 생각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제 뿌리를 만나고 정체성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저는 단순히 한국을 ‘방문’한 것이 아니라, 제 뿌리와 정체성을 다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가 소중했고, 매 순간이 배움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번 연수 동안 우리는 대한민국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조국의 근현대사가 얼마나 치열하고 뜨거웠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독립운동, 전쟁, 민주화까지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제가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를 되새기게 되었고, 그 시간들이 결코 당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선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조국의 자유를 위해 자신의 이름도, 생명도 기꺼이 내던졌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마주하며, "내가 이 민족의 후손으로서 어떤 책임을 지고 살아가야 할까?"라는 깊은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이렇게 자유롭게 웃고 배울 수 없었을 것이고, 그분들의 용기는 참으로 위대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창경궁을 걸으며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경험도 정말 소중했습니다.

그저 교과서에서만 보던 궁궐이 아닌, 조상들의 숨결과 생활이 깃든 공간이라는 것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었고,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도 더욱 커졌습니다.

 

그리고, 하이커그라운드라는 미래형 공간을 탐방하면서는 한국의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직접 보고 나니, 한민족의 잠재력에 대한 자부심도 더욱 깊어졌습니다.

 

해양박물관 투어에서는 대한민국의 바다와 해양문화를 접하며, 바다를 통한 교류와 소통, 그리고 국가의 확장된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바다를 중심으로 한 우리 민족의 이야기 역시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 것은 팀빌딩 게임과 조별 활동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차세대동포들과 함께 협력하고 웃고 땀 흘리며, 우리는 말보다 마음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국적은 다르지만, 우리는 하나의 뿌리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큰 친근감과 유대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번 초청연수는 제 삶에 아주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방학 동안의 캠프’가 아니라, 앞으로 제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를 깨닫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한국이라는 나라가 ‘내가 태어나지 않은 나라’일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내가 뿌리를 둔 나라’, ‘언제나 마음속에 간직할 나라’가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더 자주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고, 한국어 실력도 지금보다 더 키워나가며, 제가 속한 지역 사회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작은 다리'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또 언젠가 저처럼 해외에 있는 다른 동포 청소년들에게도 이 연수의 의미를 전하고, 함께 우리 정체성을 이어가는 일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 초청연수는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저희 같은 차세대동포에게 '자기 자신'을 만나는 기회였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친구들이 이 연수를 통해 자부심을 느끼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함께한 친구들과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초청연수는 제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고, 이 연수를 통해 저는 한 번 더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후손이며, 이 정체성을 가슴에 안고 살아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1조 유지원 (거주국: 베트남)

저는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태어나 쭉 거주하고 있는 고등학생입니다. 부모님 모두 한국분들이셔서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하긴 하지만, 어릴 때부터 외국에서 자라다 보니 한국을 자주 방문하더라도 저에게 한국은 조금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이번년 초, 처음으로 모국 초청연수에 참가하면서 제 마음속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의 경험은 저에게 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래서 이번에 두 번째로 모국연수에 참가하게 되었을 때는 처음과는 또 다른 기대와 설렘으로 한국을 찾게 되었습니다.

 

첫 연수에서는 모든 것이 새롭고 흥미로워 단순히 보고 듣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느끼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제가 초청연수에서 가장 좋아하는 점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함께 참여했기 때문에,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동포 친구들과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영어로 소통하면서 활동을 함께하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의견을 조율해가며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우정이 싹트기도 했고, 협력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수 첫 일정이었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방문은 제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일제강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고 고문당했던 그 공간을 둘러보면서 저는 조용하면서도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그 안에서 들었던 수많은 이야기들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제 뿌리와도 연결된 이야기였기에 더 와닿던것 같습니다. 독립을 위해 싸우셨던 분들의 희생을 생각하며, 저도 앞으로 한국인으로서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해방 이후 한국이 어떻게 폐허에서 벗어나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시된 사진과 생활 물품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창경궁에서는 조선의 궁궐 문화와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건축물 하나하나에 담긴 철학과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며, 단순히 멋진 풍경이 아니라 오랜 역사와 정서가 담겨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전통과는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곳에서는 k-pop, 편의점, 등과 같은 한국의 근대문화들을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인천 개항장에서도 교과서에서만 보던 조선 말기 개항의 현장을 직접 걸으며, 한국이 처음으로 외국 문물을 받아들이고 근대화를 시작했던 시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양한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거리를 걸으면서, 개항 당시 한국이 겪었던 혼란과 변화의 흐름이 고스란히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한국이 외세에 흔들리면서도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려 노력했던 그 시대의 의지가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후 방문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는 바다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한국의 해양 역사와 미래 산업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해양 생태계, 해양 과학기술, 항만 물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전시가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해양을 소개하는 공간이 아니라, 바다를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의 가능성과 의지를 보여주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물을 둘러보며, 바다가 단순한 자연환경이 아닌, 문명과 경제, 교류의 통로라는 점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바이오 클러스터 단지는 생명과학과 의학이 융합된 최첨단 산업의 중심지였습니다. 유전자 연구, 바이오 의약품 개발, 헬스케어 기술 등을 소개받으며 한국의 의료와 건강 분야에서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생명을 다루는 과학이 얼마나 정밀하고도 책임감이 필요한 분야인지 깨달았고,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자율주행차, 전기차, 친환경 소재 등을 소개하는 전시를 보며, 기술이 삶을 얼마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바꿔줄 수 있는지 느꼈습니다. 자동차 한 대에도 이처럼 많은 철학과 기술이 담겨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고, 한국이 가진 기술력에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저도 미래에 한국에서 사람을 위한 기술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회 의사당에서는 민주주의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그리고 어떤 벌차를 통해 국민의 뜻을 정책에 반영하는지를 배웠습니다. 평소에는 관심 없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정치가 실제로는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초청모국연수는 제게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정체성과 미래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역사적 아픔과 위대한 회복, 그리고 현재의 눈부신 발전은 모두 제 뿌리에서 비롯된 것이며, 저는 그 연결 위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저는 문화와 가치관을 더욱 깊이 이해하여,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저처럼 외국에서 자라는 사람들에게도 한국의 멋과 의미를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연수는 제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는 소중한 이정표가 되었고,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