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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Friends 서포터즈/소감문

[2025] OKFriends 서포터즈(청년) - '신일로나' 수기

질문 1. 서포터즈 지원 동기 및 목표 달성 내용

2019년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덕분에 저는 처음 한국에 올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중학생이었지만 한국어를 몰라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첫날에는 어떤 티셔츠를 입어야 할지 몰랐고 당황했습니다. 셋째 날에는 렌즈가 빠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도수가 높아 하루 종일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팀 리더들과 다른 참가자들의 얼굴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마리나 쌤께서 큰 도움을 주셔서 제대로 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습니다. 그때 받은 도움 덕분에 저도 언젠가 저와 같은 참가자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모든 참여자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 캠프의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때부터 어느덧 6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CIS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고려인 참가자들은 보통 4세대 재외동포라 언어 소통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2024년과 2025년에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모국연수 6차까지 함께하며 다양한 재외동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국적은 달라도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신기했고, 연수를 통해 한민족 정체성을 강화하며 글로벌 코리안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여름 모국연수 서포터즈로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주고 더 큰 성장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질문 2. 서포터즈 활동이 자기 계발에 미친 영향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저는 상황에 따라 빠르게 사고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이 다양한 질문이나 요청을 했을 때 이를 해결하는 것은 서포터즈의 중요한 역할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는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가 만나는 환경 속에서 사람들을 이해하고 연결하는 일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2024년에 OKFriends 봉사단에서 활동하며 두 차례의 여름 캠프와 한 차례의 겨울 캠프에서 리더로 참여한 경험은 제게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청소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저는 주로 CIS 국가 출신 학생들을 맡아 한국어와 러시아어 사이의 통역을 담당했습니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캠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언어가 사람들을 연결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24년에 몇몇 학생이 건강 문제로 병원에 가야 했을 때였습니다. 저는 즉시 의료 통역을 맡아 상황을 지원했고, 이를 통해 언어가 사람들의 안전과 복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깊이 깨달았습니다. 특히 의료와 같은 중요한 상황에서 언어 장벽을 허무는 일이 얼마나 절실한지 몸소 느낀 계기였습니다. 이 경험 이후 저는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한국에서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20252월부터는 고려인청소년봉사단에 입단하여, 매달 세 전째 일요일 인천에서 의료 통역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한국어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의료 통역을 맡으며, 언어 장벽을 허물고 중요한 건강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려인을 위해 한국어와 러시아어를 잇는 통역 활동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저는 언어가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질문 3. 가장 보람 있었던 또는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작년에 저는 청소년 캠프에 참가했고, 올해는 청년 모국연수에서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경험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아리랑 공연을 준비하던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일정이 바빠서 깊이 소통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공연을 준비하면서 참가자들이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고 아이디어를 내며 한 팀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말수가 적던 참가자들조차 팀워크에 감화되어 열심히 춤을 배우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몇몇 참가자들은 자신의 특별한 재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3차 캠프에서는 한 참가자가 실제 런웨이 모델이었는데, 우리에게 기본적인 워킹 기술을 가르쳐주고 음악의 어느 박자에 맞춰 걸어야 하는지 설명해주었습니다. 심지어 무대에서 설 순서까지 직접 계획해주었습니다. 1차 캠프에서는 한 참가자가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촬영을 했는데, 영상 촬영이 그의 취미라서 열정을 가지고 캠프 활동을 기록했습니다. 2차 캠프에서는 다른 한 참가자가 프로그램에 대한 에세이를 낭독했는데, “이번 캠프가 여름방학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한순간만을 꼽기는 어렵지만, 캠프에서 맺은 인연과 경험은 앞으로도 오래 이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