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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Friends 서포터즈/소감문

[2025] OKFriends 서포터즈(청년) - '김성심' 수기

질문 1. 서포터즈 지원 동기 및 목표 달성 내용

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OKFriends 서포터즈로 활동했습니다.

13기에서의 경험이 제게 너무도 큰 울림을 주었기에, 다시 한 번 이 뜻깊은 여정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동포 청년들과 함께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나누며 서로의 뿌리를 확인하는 과정이야말로 제게 가장 값지고 특별한 시간이었기에, 주저 없이 14기에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1차 연수에서는 낯선 환경 속에서 어색해하고 주저하는 참가자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네고, 함께 웃으며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분위기를 풀어가는 데 힘썼습니다. 단순히 안내하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을 나누고 대화를 이어가며, 참가자들과 웃음을 공유했던 순간들은 지금도 마음속에 따뜻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때의 눈빛과 웃음은 단순한 활동을 넘어, 서로가 진심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였습니다.

 

2차 연수에서는 1차에서의 배움을 토대로 더 능동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참가자들과의 교류에 한 걸음 더 다가가며 깊은 대화를 나눴고, 언어 장벽으로 인해 소통이 어려운 경우에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통역을 맡아 다리를 놓았습니다. 비록 작은 도움이었지만, 그로 인해 참가자들이 조금 더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서로 가까워질 수 있었다는 사실이 제게는 큰 보람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활동의 의미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우리가 함께이기에 가능한 경험으로 확장되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중국어권이기에 통역의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 다른 서포터즈들과 서로 보완하며 하나의 팀으로 잘 이끌어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전 기수에서의 경험을 살려 실무자님께도 세심히 도움을 드리며, 운영이 한층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작은 손길이지만 행사와 프로그램이 매끄럽게 진행되는 데 보탬이 되었다는 점이 제게는 또 하나의 감사한 배움이었습니다.

 

물론 활동 내내 몸이 온전히 따라주지 않아 아쉬운 순간도 많았습니다. 연수 전의 무릎 부상 탓에 마음만큼 열정을 다 쏟지 못한 부분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했고, 작은 부분이라도 참가자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한 동료 서포터즈들이 있었기에, 서로의 부족함을 메우며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가 아닌 우리였기에 가능했던 시간이었고, 그 안에서 저 역시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이번 활동은 완벽함을 보여주는 것보다,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처음 세운 목표처럼 참가자들이 한국에서 편안히 머물며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큰 보람이었습니다. 동시에 동포로서의 긍지와 책임감을 더욱 굳게 다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아쉬움 속에서도 감사와 배움으로 가득했던 이번 서포터즈 활동은 제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경험은 앞으로 제가 어떤 자리에서든 동포 청년들과 함께 웃고, 배우고, 성장하는 길을 선택하는 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질문 2. 서포터즈 활동이 자기 계발에 미친 영향

OKFriends 서포터즈 활동은 저에게 단순한 봉사를 넘어, 제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게 만든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참가자들을 어떻게 잘 도울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고민이 컸지만, 실제 현장에서 함께 웃고, 때로는 힘들어하는 이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진정한 도움은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작은 배려와 진심 어린 관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과정은 제게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어 주었고, 앞으로의 삶에서도 중요한 자산이 될 거라 믿습니다.

 

특히 다양한 국가적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과 교류하면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는 소통의 힘을 배웠습니다. 비록 통역의 역할은 제한적이었지만, 그 안에서 제가 가진 중국어와 영어 능력을 활용하여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순간은 큰 자신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언어로 모든 것을 전달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미소, 몸짓, 공감의 대화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몸소 느끼며, 소통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서포터즈 활동은 저의 책임감과 협업 능력도 한층 성장시켰습니다. 맡은 역할을 다하기 위해 동료 서포터즈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혼자라면 힘들었을 일도, 함께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팀워크의 가치를 절실히 배웠습니다. 이는 앞으로 어떤 공동체에서도 중요한 자질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활동은 제 정체성을 더욱 단단히 세워 주었습니다. 재외동포로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나누는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자부심이자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에 대해, 이번 경험은 나는 뿌리를 함께한 동포이며, 동시에 다리를 잇는 존재라는 답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결국 이번 활동은 제게 자기 계발의 방향성을 선명히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동포로서 긍지를 나눌 수 있는 길을 걸어가야겠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질문 3. 가장 보람 있었던 또는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지금 떠올려도 아찔하지만, 동시에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습니다. 연수 4일 차,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던 부산의 보트 체험 날이었습니다. 바람을 맞으며 자유를 만끽하는 그때, 참가자 세민이의 얼굴이 평소와 다르게 창백해 보였습니다. 걱정되어 괜찮냐고 물었을 때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다고 했지만, 이내 머리가 아프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하선하자마자 간호사 선생님을 찾아 뛰어다녔습니다. 한참을 헤맨 끝에 겨우 약을 받아왔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결국 선생님께 따로 맡길 수밖에 없었고, 돌아오는 길 내내 마음이 무겁고 걱정이 앞섰습니다.

 

다행히 한참 뒤 숙소로 돌아온 세민이를 보며 모두가 안도했고, 팀원들이 한마음으로 걱정하며 다가가는 모습에서 우리는 이미 서로 깊은 정을 나누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팀의 브이로그 편집을 맡았던 세민이가 제가 대신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본인이 맡겠다며 책임감을 보여준 모습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비록 우리 팀의 브이로그가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그 영상은 누구보다 진솔하게 우리의 일주일을 담아낸 소중한 기록이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서포터즈 활동의 보람은 성과보다, 서로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함께 만들어간 따뜻한 추억 속에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