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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Friends 서포터즈/소감문

[2025] OKFriends 서포터즈(청소년B) - '유완덴 리아' 수기

 

질문 1. 서포터즈 지원 동기 및 목표 달성 내용

저는 그동안 지인들이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며 늘 부러움과 궁금증을 가지고 지켜봤습니다. 그러던 중 서포터즈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알게 되었고 이번에는 꼭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많은 리더들이 이미 참가자나 서퍼터츠로서 경험을 쌓아왔던 것과는 달리 저에게는 처음이자 곧바로 리더로서의 도전이었습니다.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지 못했지만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향한 호기심이 저를 이끌었습니다.

활동을 시작하면서 저는 몇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 번째는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따뜻하고 열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는 CIS 출신 참가자들이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첫날부터 긍정적인 분위기를 심어주어 팀 전체가 연수의 즐거움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목표는 활동을 통해 조금씩 실현될 수 있었습니다. 장거리 이동으로 지친 아이들에게 저는 취미나 MBTI, 연수에 대한 기대 등을 물으며 대화를 이어갔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점차 웃음을 되찾고 활발해졌습니다. 그때 저는 리더란 단순히 조직과 관리가 아니라 팀 전체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일부 참가자들이 한 그룹에만 머무르지 않고 서로 섞여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 결과 연수가 끝날 무렵에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아이들이 친구가 되어 쉽게 헤어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질문 2. 서포터즈 활동이 자기 계발에 미친 영향

서포터즈 활동은 제 개인적인 성장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리더십을 단순히 업무를 조율하고 팀을 관리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리더는 분위기를 만들고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누군가의 시작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다가가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 한국어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한국어가 여전히 교과서 속 언어로만 남아 있었고 자신감도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매일 한국어를 사용하며 러시아어나 영어와 번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낯선 표현이나 오래된 어휘를 전달해야 했고 짧은 시간 안에 동시통역처럼 설명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매 순간 긴장을 이겨내고 전달할 때마다 제 자신감과 언어 능력이 함께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낯선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처음 강원 지역으로 배정되었을 때는 프로그램도 잘 모르고 두려움이 앞섰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사실을 체감하며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과 교류하며 제 소통 능력이 성장한 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온 아이들이 함께 공감하고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서 저 역시 공감 능력과 인내심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단순한 리더십을 넘어 앞으로 제 성장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질문 3. 가장 보람 있었던 또는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수많은 순간 중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것은 연수 마지막 날, 수료식을 앞두고 있었던 일입니다. 매 차수 마지막 밤 저는 팀 아이들에게 편지를 써서 감사한 마음과 그동안 느낀 감정을 전하곤 했습니다. 놀라웠던 건 아이들이 아직 내용을 읽기도 전에 편지를 보는 순간 눈시울이 붉어졌다는 점입니다. 그 진심 어린 반응은 일주일 동안 우리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였습니다.

연수가 끝난 뒤에도 저는 아이들이 남겨준 롤링페이퍼와 답장을 여러 번 읽었습니다. 제 팀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이 남긴 따뜻한 말들을 보면서 그동안의 피곤함과 고민이 모두 보람으로 바뀌는 것을 느꼈습니다. 서포터즈라는 역할의 의미가 단순히 일정 관리나 도움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과 진정한 추억과 마음을 나누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처음에 CIS 참가자들이 언어 때문에 쉽게 어울리지 못했을 때 제가 다가가 함께 섞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일도 있었습니다. 또 단순히 편의점에 아이들을 데려가는 상황에서도 같이 가줘서 고마워요라는 말 한마디에 오히려 힘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경험 속에서도 편지를 주고받던 순간만큼은 제 서포터즈 활동에서 가장 소중하고 잊을 수 없는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