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1. 서포터즈 지원 동기 및 목표 달성 내용
이 활동은 친구한테 소개를 받아 알게 되었고 신청한 이유는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내가 재외국민으로써 일본에서 살고 있었을 때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학교 친구들이 항상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못 했다. 뭐라고 대답해도 한국은 버릴 거냐, 일본은 버릴 거냐 등 좀 심술부리는 질문을 많이 받기도 했다. 그런 고민을 누구보다 알고 있고 만약에 과거의 나처럼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학생이 있으면 해소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원했다.
두 번째는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공부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는 한국어 공부를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시작했다. 3년 만에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정도로 성장하였는데 지금이라도 시작해도 안 늦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2차를 마친 후 어떤 여학생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녀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이 활동을 통해 한국인으로서 자신 있게 자랑스럽게 살겠다고 얘기해줬다. 또한 지금은 한국어를 거의 못하지만 나처럼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한 목표가 생겼다고 보내줬다. 내가 이 활동을 열심히 한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
질문 2. 서포터즈 활동이 자기 계발에 미친 영향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가진 수많은 친구들과 만나 지낸 이 3주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자기 계발에 전환점이 된 것 같다. 대학 생활만으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가진 참가자들과의 교류는 국제적 체감을 하면서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지금까지 내가 보고 있었던 세계가 얼마나 작았고 또한 세상이 얼마나 큰지를 알려줬다.
처음에는 특히 러시아어밖에 못하는 친구들과 의사소통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아 1주일간 해낼 자신이 없었고 애들한테 미안함도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권 선생님과 애들한테 러시아어를 배우면서 마지막에는 친해질 수 있었다. 이 활동을 통해 만약에 내가 참가자 입장이었으면 나한테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생각하면서 항상 행동하게 되었다. 마지막에 우리가 먼저 말을 걸어 긴장하고 불안한 분위기를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답을 찾았다. 또한 활동 중에는 예상치 못했던 일이 계속 발생했다. 참가자 학생은 외국에서 온 손님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춰 내가 애들한테 해줄 수 있는 것에는 뭐가 있을까를 항상 생각하면서 활동했다. 이 경험을 통해 문제 해결 방법을 고려하는 능력과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가장 큰 수확은 참가자들과 그리고 리더들과의 관계를 맺는 즐거움을 다시금 느낀 점이다. 특히 리더들과는 협력하여 즐기면서도 참가자를 안전하게 활동을 마치는 과정은 나에게 큰 성취감을 안겨줬고 그 기쁨은 앞으로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 확신했다.
질문 3. 가장 보람 있었던 또는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6차 시작한 날부터 2일 차 마지막 활동이었던 창경궁 관람까지 자기소개할 시간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관람을 조금 일찍 마쳐 친구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마디도 안하고 계속 혼자 앉아 있었던 한 남학생이 기억에 남는다.
형과 친구와 같이 신청한 그는 그 둘과는 다른 조, 다른 지역에 배정을 받게 되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교류를 안 하고 계속 혼자 있었기 때문에 먼저 말을 걸어보았다. 본인이 살고 있는 나라는 어떤지, 학교 친구들과 평소에 어떻게 노는지, 학교 공부는 재미있는지 등 사사로운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 내가 지금 너한테 한 질문을 다른 친구들한테도 하면 바로 친구가 될 수 있다’라고 조언을 해줬다. 하지만 ‘어차피 여기서 만나면 다시 안 보는데 왜 친구를 사겨야 되요? 저는 친구 없어도 되고 빨리 퇴소 시켜주세요. 항공비 안줘도 되요’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답이 왔다. 관람 중 같이 온 친구랑 마주쳐 얘기하고 있었을 때 모습을 보면 말이 많고 많이 웃고 있어서 나쁜 얘는 아닐 것 같았다. 그래서 그 말을 들어도 이 학생을 퇴소시킬 생각은 전혀 안 들었고, 활동을 통해 전 세계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공부하면서 한여름의 즐겁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조 학생들과 친해지기 시작한 것은 충청 첫날 밤에 있었던 별, 꽃, 우주선, 어벤져스라는 주어진 주제 사진을 찍는 팀빌딩이다. 21명 전원이 다 사진에 나와야 하는데 어떤 포즈로 찍는지 누구를 어디에 배치하면 좋을지 등 여러 의견이 많이 나오고, 많이 바뀌기도 해서 누구의 지시에 따라야 할지에 대해 국내 참가자들도 혼란그러워하고 있었다. 내가 애들한테 지시해서 구성을 만들어줘야 하나 생각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애들끼리 즐기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그 한테 ‘너가 지시를 해보면 어떨까?’라고 얘기를 해보았다. 그랬더니 바로 애들한테 말을 걸어, 지시를 내리자, 일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시작했다. 나온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주면서 앞에 몇 명, 뒤에 몇 명 서야한다 등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려 시간이 좀 부족해서 한 장은 애매한 사진이 되버렸지만, 그래도 그 덕분에 나머지 3장은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충청 2일 차는 박물관을 많이 둘러보았다. 시간이 길어 관람을 마친 그가 우리 조 남학생 전원을 데리고 같이 사진을 찍어다라고 와서 찍어줬다. 얘기를 들어보니 가위바위보하고 진 사람이 벌칙 사진을 찍는 거였지만 마지막에는 다 같이 사진을 찍기로 했다. 애들과 웃으면서 사진을 같이 찍고 있는 모습을 보며 참 안심했고 감동 받기도 했다.
OKFrinds 마지막 활동인 장기자랑이 끝나 수료증을 줬을 때 ‘선생님, 저 집에 가고 싶지 않아요. 정말 재밌었어요’라고 울면서 얘기를 해줬다. 처음부터 나쁜 애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나한테 이렇게 마음을 열어주고 솔직한 감정을 전해줄 줄은 2일 차때는 상상하지 못했다. 6박 7일이라는 길 것 같지만 아주 짧은 소중한 시간이 그에게도 나에게도 특별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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