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KFriends 서포터즈/소감문

[2025] OKFriends 서포터즈(청소년B) - '김소영' 수기

질문 1. 서포터즈 지원 동기 및 목표 달성 내용

저는 6세부터 19세까지 중국에서 성장한 재외동포로, 2017년과 2018년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에 참가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한국 역사와 문화에 무지했던 제가 연수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 순간은 지금도 제 인생의 전환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서포터즈로 돌아와 후배 참가자들이 저와 같은 깨달음을 얻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품게 되었습니다.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저는 참가자들의 한인 정체성 함양 및 유대감 형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이를 위해 연수 전에는 주요 방문지를 숙지하고 참가자 건강 정보를 파악해 위험 요인을 줄였습니다. 현장에서는 일주일 동안 하루종일 참가자와 동행하며, 첫날부터 아이스브레이킹과 팀워크 활동을 주도해 참가자들이 빠르게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연결자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역사관·기념관에서는 단순 관람을 넘어 내가 그 시대에 살았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참가자들이 스스로 정체성을 고민하고 대화를 나누도록 이끌었습니다.

 

또한 저는 한국어가 미숙한 참가자를 잘하는 참가자와 짝지어 주어 상호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했고, 독립기념관 등에서 전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참가자에게는 더 쉽게 설명해 주며 학습과 교류가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도왔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참가자들은 나는 한국인이다라는 소속감을 강화하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도 깊은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한국어로 대화하며 원래는 잘 몰랐던 한국을 더 잘 알게 되었다”, “여러 역사 현장을 방문하면서 한국과 더 가까워지고 좋아하게 되었다라는 피드백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제가 품었던 목표는 단순히 프로그램 진행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의 실제 경험과 성장을 통해 꾸준히 실현될 수 있었습니다.

 

질문 2. 서포터즈 활동이 자기 계발에 미친 영향

서포터즈 활동은 저에게 단순한 봉사 경험을 넘어, 간호학 전공자로서의 역량과 인성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자기 계발의 장이 되었습니다. 특히 참가자의 안전관리와 응급 대응에서 제 차분한 성격은 강점으로 발휘되었습니다. 백범광장에서 한 참가자가 발목을 다쳤을 때, 저는 당황하지 않고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실무진에게 보고하여 체계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이 경험은 연수 이후 다른 봉사활동 현장에서 청소년이 갑작스런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했을 때에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당시 주변에서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해줘서 큰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았고, 부상 학생 역시 걱정이 많았는데 위로를 받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이는 간호학과에서 배운 지식뿐 아니라 제 성격적 강점이 위기 대응에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서포터즈 활동은 저에게 청소년 참가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법을 배우게 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대화를 이끌어가는 데 서툴렀지만, 스몰토크를 통해 참가자들의 공통점을 찾아 서로 연결시켜 주는 과정에서 분위기가 빠르게 좋아졌습니다. 실제로 공통점이 드러난 참가자들이 초반부터 가까워지면서 팀 전체가 자연스럽게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참가자 간 갈등이 생겼을 때는 단순히 문제 해결에 그치지 않고, 갈등을 겪은 참가자와 1:1 대화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건네며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쌤이랑 얘기하면 재밌고 편하다며 저를 신뢰할 수 있는 서포터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는 응급상황에서의 침착한 대응력, 청소년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방법, 그리고 효율적인 협력 과정까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서포터즈 활동은 제 강점인 세심함과 책임감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간호학 전공자로서 환자·대상자에게 더 친근하고 든든한 존재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질문 3. 가장 보람 있었던 또는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위기 속에서 경험을 나누고 동료를 성장시킨 4차 캠프 리더십 경험입니다. 당시 조에는 저를 포함해 3명의 리더가 있었는데, 다른 두 리더는 처음 참가하는 활동이라 특이식성 관리, 멀미, 공지 전달, 인원 점검, 통번역, 참가자 컨디션 체크 등 끊임없이 챙겨야 할 사항들에 크게 부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저는 작년 13기 봉사단과 2차 연수 등 이전 활동 경험을 살려 특이식성·건강 관리는 제가 맡을 테니, 인원 체크와 통번역은 각자 분담하자고 제안했고, 그 결과 리더마다 담당이 생기면서 심리적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이후에도 아침 기상이나 공지 전달처럼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은 제가 그때그때 상기시켜주며 조율 역할을 했습니다. 참가자들 역시 언어와 배경이 달라 처음에는 한국어·영어권 중심으로만 모여 소외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저는 언어가 달라도 서로 대화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그 덕분에 초반에는 대화를 거의 하지 않던 참가자들이 금세 가까워졌고, 나중에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서로 자발적으로 대화하며 교류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물론 돌발 상황도 있었습니다. 백범광장에서 한 참가자가 발목을 다쳤을 때 저는 당황하지 않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한 뒤, 실무진에 보고하여 추가 조치를 연계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 간 갈등 상황에서는 당사자의 이야기를 1:1로 경청하고 공감한 뒤, 전문가 지원단과 협의하여 객관적인 해결책인 룸 교체를 실행했습니다. 그 결과 참가자 17명은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캠프를 마칠 수 있었고, “쌤이랑 얘기하면 재밌고 편하다”, “쌤이 제일 좋았다는 말을 남기며 저를 신뢰했습니다. 동료 리더들도 덕분에 다음 6차 캠프에서는 당황하지 않고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리더십이 단순히 앞장서는 것이 아니라 동료의 부담을 나누고, 참가자들의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조율하며, 상황에 맞는 최선의 판단을 내리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을 지키는 동시에,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진정으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서포터즈의 중요한 역할임을 깊이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