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1. 서포터즈 지원 동기 및 목표 달성 내용
안타깝게도 많은 CIS 출신 재외동포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모국어를 잊고 모국의 문화와 전통을 잃었으며 자신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가족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완전히 러시아 환경에서 자랐고, 중학교 때까지 자신을 러시아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저는 외모뿐만 아니라 성장 배경, 세계관, 마음가짐까지 러시아인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이 저를 끌어당기고 있었습니다.
한국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다는 마음에, 저는 한국어와 한국 역사 공부에 몰두하였습니다. 나아가, 한국 대학에 진학하여 한국의 진정한 모습을 직접 체험하며 배워나갔습니다. 저는 단순히 공장에 일하러 온 재외동포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한국을 이해하고 경험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한국의 진정한 매력과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역사적 고향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참가자들이 고향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과 자신의 뿌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또한 한국이 단순한 한류 문화 뿐만 아니라 깊은 역사와 전통, 그리고 강인한 정신을 지닌 나라임을 보여주며, 젊은 세대가 한국어와 역사, 전통에 관심을 가지도록 영감을 주고자 했습니다.
이 목표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서포터즈들에게도 충분히 달성된 것 같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캠프 중에도 우리에게 한국어 표현들을 하나 하나 물어보고 외우며, 다른 나라 재외동포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전하려던 메시지와 마음이 참가자들에게 잘 전달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질문 2. 서포터즈 활동이 자기 계발에 미친 영향
서포터즈 활동은 저에게 큰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제 통역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것도 마이크를 잡고 통역한다는 것이 무척 두렵고 긴장되었지만, 첫 캠프가 끝날 즈음에는 목소리에 힘이 생겼고, 머릿속에서 단어가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게 떠올랐습니다.
또한 캠프를 통해 제 리더십 역량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참가자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가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팀을 조율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과정은 저에게 진정한 리더십 배움터였습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앞장 서면서도 신뢰와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캠프는 제 조만 돌보는것이 아니라, 담당자들이나 다른 서포터즈들과 함께 어울려 협력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서로의 생각을 잘 듣고 맞춰가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같이 해결책을 찾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앞으로 어디서든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3. 가장 보람 있었던 또는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저는 지금까지 청소년 캠프에 여러번 참가하였지만, 마지막 날마다 우리 리더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이제 고생이 끝났으니 편히 쉴 수 있어서 우는 건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한 조의 리더가 되어 캠프를 경험해 보니, 그 눈물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언제나 가장 감정이 벅차고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입니다. 힘들었던 일들은 모두 잊혀지고, 이제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만이 마음을 채웁니다. 두번째 캠프에서 저는 참가자들을 위해 작은 선물과 함께 짧은 편지를 준비하기로 했는데 글을 쓰기 시작하자 눈물이 차올라 멈출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더욱 울게 만든 건, 아이들이 저를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인형 하나를 건네주었는데, 곰돌이가 인어 옷을 입고 있는 인형이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물총 놀이를 하던 중 제가 장난스럽게“나한테 물이 닿으면 인어가 돼버린다”라고 했던 말을 아이들이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작은 인형에는 단순한 장난 이상의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건 아이들의 감사, 애정, 그리고 우리가 함께 만든 추억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참가자들에게 단순히 옆에서 도와주는 어른이 아니라, 함께 웃고 추억을 나누는‘특별한 사람’이 되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날의 눈물과 선물은 제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캠프는 끝났지만, 참가자들과 함께한 그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따뜻한 기억 중 하나로 영원히 빛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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