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1. 서포터즈 지원 동기 및 목표 달성 내용
OK FRIENDS 연수에 '참가자'로 참여했을 때, 가장 강렬하게 남은 기억은 다른 나라 재외동포들과 함께 한국 전통 음식을 만들며 느꼈던 깊은 '유대감'이었습니다. 살아온 환경은 모두 달랐지만 '한국'이라는 하나의 문화를 공유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타국에서 느꼈던 정체성의 고민이 해소되고 강한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감동이 유독 크게 다가왔던 이유는, 저 역시 어린 시절을 중국에서 보내며 문화적 '다름'이 주는 위축감과 소외감을 직접 겪어봤기 때문입니다. 당시 학교 연말 공연에서 한인 친구들과 한복을 입고 한국 전통 공연을 준비했던 경험은, 낯설었던 현지 친구들과의 차이가 '틀림'이 아닌 '존중'의 대상임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전환점이었습니다.
이처럼 차이를 존중으로 바꾸어 본 재외동포로서의 경험과, 프로그램의 긍정적 가치를 직접 체험한 참가자로서의 경험은, 제가 서포터즈가 되어 다음 참가자들에게도 한민족으로서의 유대감과 자긍심을 선물해야 한다는 강력하고도 명확한 지원 동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동기를 바탕으로, 저는 '참가자 시절 내가 필요로 했던 서포터즈'가 되는 것을 활동 목표로 삼았습니다. 가장 우선적인 목표는 참가자로서 처음 느꼈던 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것이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말 한마디 건네기 어려웠던 제 경험을 기억하며, 망설이는 참가자들에게 먼저 다가가 제 이야기를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아이스브레이킹을 주도하여 모두가 편안하게 마음을 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나아가, 지원서에서 계획했던 대로 저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5개 국어 역량을 단순한 통역이 아닌 '소통의 교량'으로 활용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한국어가 서툴러 겉돌 수 있는 참가자들에게는 의식적으로 다가가 대화를 주도하며 프로그램의 적응을 도왔고, 한국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며 참가자 사이에서도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저의 이러한 노력은 언어 장벽 없이 모든 참가자가 하나 되어 교류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했습니다.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참가자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한국의 문화를 깊이 체험하고 그것이 곧 자신의 뿌리에 대한 '자긍심'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조력하며 성공적으로 활동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 2. 서포터즈 활동이 자기 계발에 미친 영향
OK FRIENDS 서포터즈 활동은 저에게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세상의 깊이를 더하고, 리더십의 진정한 의미를 체득하게 한 귀중한 성장의 시간이었습니다.
이전 연수의 참가자로 왔을 때, 낯선 환경에 위축되었던 제 모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활동 초반 망설이는 참가자들의 마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색한 침묵이 흐르던 팀빌딩 활동에서, 저는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 배경을 가진 친구들을 연결하는 구심점이 되고자 했습니다. 일본에서 온 친구에게는 일본어로, 중국계 친구에게는 중국어로 먼저 말을 걸어 대화의 물꼬를 트고, 자연스럽게 모두의 관심사를 이끌어내며 활동의 주도권을 참가자들에게 돌려주려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은 수동적으로 도움을 받던 입장에서 벗어나, 이제는 타인의 어려움을 먼저 헤아리고 공동체의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책임감 있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배우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서포터즈의 역할은 제 안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고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참가자들의 순수한 감탄 속에서 창경궁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고, 독립의 역사를 배우며 자긍심을 느끼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단순히 ‘아는 것’과 ‘전하는 것’의 차이를 절감했습니다.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문화의 가치를 설명하고 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을 때, 제 안의 자부심은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선 하나의 소명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전 참가자로 참여했던 경험 덕분에, 저는 재외동포 친구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민에 대해 이미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자부해왔습니다. 하지만 서포터즈라는 책임감 있는 위치는 제 시야의 차원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전에는 ‘개인’으로서 친구를 사귀고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했다면, 이번에는 ‘서포터즈’로서 프로그램 전체를 조망하며 모든 참가자들의 서사를 엮어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의 인종적 정체성 고민, CIS 국가에서의 희미해져 가는 모국어에 대한 갈망, 동남아시아에서의 다문화 사회 속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 등, 이전에는 단편적으로 들렸던 이야기들이 ‘글로벌 한인 디아스포라’라는 거대한 태피스트리의 한 조각임을 몸소 깨닫게 된 것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한국인’이라는 뿌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그들의 모습을 온몸으로 체감하며, 저의 정체성은 ‘글로벌 한인 커뮤니티’의 소중한 일원으로 재정립되었습니다. 그리고 흩어져 있는 우리를 잇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를 가슴에 품게 되었습니다.
질문 3. 가장 보람 있었던 또는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이번 서포터즈 활동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참가자들이 서툰 관계 속에서도 서로를 챙기며 공동체를 형성해나가던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한낮의 일정 중 발생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점심 식사 후, 조원 중 한 명이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여 간호사 선생님에게 인계한 뒤 나머지 참가자들과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버스에 탑승하자마자 다른 조원들은 자리를 비운 친구의 안부를 물으며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생활하는 국가와 문화가 달라 서먹했던 참가자들이었기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료를 챙기는 모습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변화였습니다. 다행히 해당 참가자는 컨디션을 회복하여 다음 활동지에 합류할 수 있었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반겨주던 모습은 공동체의 따뜻함을 실감하게 한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이 보여준 이러한 긍정적인 관계 형성은 활동 마지막 날 받은 손편지와 롤링페이퍼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수를 함께한 참가자들이 정성스럽게 작성한 활동 소감과 감사 인사가 담겨 있었습니다. 모두의 이름이 적힌 롤링페이퍼와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이 담긴 손편지 모두 함꼐한 일주일의 추억이 담겨있었습니다. 보상을 기대하고 임한 활동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진솔한 마음은 서포터즈로서의 제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 편지들은 활동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증명하는 소중한 결과물이자, 서포터즈로서 느낀 보람과 책임감을 되새기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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