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누구인가? 왜 여기에 왔는가?” 연수 첫날, 우리는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6박 7일 동안 저는 계속 이 질문을 곱씹으며 답을 찾으려 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지도, 자라지도 않아서 한국을 보는 시선은 늘 밖에서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조선족으로서 한국에 대한 애정과 정체성을 느꼈지만, 한국이란 나라는 저에게 조금 낯설었습니다. 한번도 손에 쥐어본 적 없었던 태극기를 손에 쥐었던 모국연수의 첫날, 한국이라는 나라가 저를 반갑게 안아준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연수에서 제가 가장 크게 배운것은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것 입니다.
태극기의 의미를 배우면서 한국 문화 속에 철학을 알게 되었고, 경복궁 해설을 들으면서 전통 건축이 가진 깊이를 느꼈습니다.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 부산 박물관, 그리고 버스에서 들었던 설명을 통해 한국의 오랜 역사와 흐름을 배웠습니다. 특별히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저는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한국을 알아가고 한국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한국의 국기, 철학, 역사 하나하나를 배우고 난 후 한국에 대해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때 낯설음이 사라지고, 한국에 대한 애정이 뚜렷해 졌습니다.
이성적으로 “이해” 한 것 뿐만 아니라 감성적으로 “참여” 하는 것도 많이 느꼈습니다. OT에서 다 같이 게임을 할 때, 강강술래에서 손잡고 춤을 출 때, 한국문화가 저를 따뜻하게 품어 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직접 K-Pop 댄스를 배우고 한국 음식을 맛 보는 순간 한국 문화가 제 몸 안에서 흘러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한국의 역사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OKF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연수의 끝을 맞이 하며 저는 첫 날 받았던 질문에 답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일원이다. 비록 다른 나라에서 살며 몇 세대를 거쳐왔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오늘까지 이어져 온 우리의 문화와 전통입니다.
왜 이 자리에 왔는가? 한류 너머의 한국, 그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고 싶었고,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정체성을 결코 잊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저 자신에 대한 고민을 떠나, 이번 연수에 제가 제일 기억 하고 싶은 것은 “우리” 입니다. 바로 함께 연수에 참가한 우리 친구들. 우리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생각도 다양합니다. 소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들 여러 방법으로 마음을 전하려 노력하고, 드디어 인스타 친구 뿐만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어나 영어가 서툴러서 말하기를 주저하던 친구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적극적이고 밝아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매번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우정은 언어를 넘어, 공통의 뿌리와 정체성 위에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연수가 끝나면 우리는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겠지만, 앞으로도 한국과 세계를 잇는 든든한 다리가 되기를 바라고, 홍익인간의 의미처럼, “benefit all mankind”를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수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선생님들, 그리고 함께해준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본 소감문은 참가자의 소감문을 그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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