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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연수/소감문

[2025 하계] 청년 2차 - '유지윤' 참가자 수기(이탈리아 거주)

 

안녕하세요. 1조, 이탈리아에서 온 25살 유지윤입니다.

 

누구나 '나'를 찾는 것이 인생의 숙제이며 늘 마음속 깊이 품고 있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재외동포로 살아가는 우리는, 그런 고민이 조금 더 깊고 복잡하고 깊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런 수많은 질문의 답을, OKF 차세대 캠프를 통해 조금씩 찾아가고 있습니다.

청소년 캠프 때 한번 그리고 대학교 졸업을 앞둔 지금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저의 옛 다짐을 되세기고자 참여하게 됐습니다. 저는 곧 법대를 졸업합니다...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직전, 다시 한번 저에게 되묻게 됩니다: "나는 어디에 속해있는가, 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서울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조가 배정되고, 처음 보는 친구들과 마주 앉았지만 왠지 모를 친근함이 느껴졌습니다. 저처럼 차세대동포였기 때문일까요?

제가 가지고 있던 고민은, 최태성 선생님의 역사 강의를 들으며 조금씩 변화해갔습니다.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이탈리아 사람인 저는, 두 개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그 자체로 새로운 정체성을 가진 '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캠프는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더 특별했습니다. 각국에서 모인 친구들과 함께 각자 나라의 국기를 그리고,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연명 서명도 따라 우리 이름으로 써보며, 우리가 이 땅에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부산으로 이동해서는 더 많은 추억이 쌓였습니다. 서로의 언어, 문화 교류 시간을 가지고 또 우리의 모국인 한국의 전통 가락과 춤을 배우며 한발짝 더 모국에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유엔기념공원 방문이었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여러 나라 병사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 새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기 나라가 있음에도, 먼 땅 한국을 위해 싸웠던 어린 병사들, 그리고 35년이란 짧지 않은 기간동안 전우들을 위해 매년 이곳을 찾으셨던 존 로버트 코미어 참전 용사 이야기는 정말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평화를 지켜내 주신 독립운동가 분들, 참전용사분들께 감사드리며, 그분들이 물려주신 평화를 차세대동포인 우리가 지켜나가야한는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우리의 길이 항상 평탄하진 않겠지만 저는 이번 캠프에서 느낀 모든 다짐과 마음가짐을 가슴에 새기며, 저만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저만의 길을 꿋꿋이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본 소감문은 참가자의 소감문을 그대로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