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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Friends 서포터즈/소감문

[2025] OKFriends 서포터즈(청소년A) - '하태희' 수기

질문 1. 서포터즈 지원 동기 및 목표 달성 내용

저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성장하며 늘 두가지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해왔습니다. 학교에서는 이중국적을 가진 특별한 존재로 보여졌고, 집에서는 한국인으로 살아가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수없이 던졌습니다. 중학생 시절 알게 된 모국 연수 프로그램은 그 고민 속에서 품었던 작은 꿈이었습니다. 직접 참가해보고 싶다는 소망은 이루지 못했지만, 대학생이 된 지금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되었을 때 그 꿈의 일부를 이룬 것 같아 큰 기쁨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이번 활동에서 제가 세운 가장 큰 목표는 참가자들이 낯선 환경에서도 따뜻한 공동체 속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함과 긴장으로 인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저는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주의하며 모두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신경을 썼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참가자들이 점차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세운 목표가 조금씩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제게 큰 보람이자 앞으로의 삶에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질문 2. 서포터즈 활동이 자기 계발에 미친 영향

무더운 여름 속에서 15명의 참가자를 맡아 관리한다는 것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저에게 인내심과 책임감을 길러 주었고,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유연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과의 대화와 교류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한국인으로 살아왔던 제 경험은 참가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같은 길을 걸어왔구나하는 생각에 위로와 용기를 얻었고, 저 역시 그들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제게 자존감을 심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시민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저는 한국 사회와 해외 동포 사회를 잇는 다리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또 제 정체성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지를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지키는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질문 3. 가장 보람 있었던 또는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여러 순간이 소중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했을 때입니다. 전시물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실제로 누군가의 희생과 고통이 있었다는 사실을 마주했을 때 깊은 울림을 느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고, 누군가의 희생 위에 지금의 제가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또한 연수 마지막 날, 아이들이 건넨 손편지는 잊지 못할 선물이 되었습니다. “고맙다”, “수고 많았다”, “미안하다라는 짧은 문장 속에서 아이들의 진심이 전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책임감 때문에 부담이 크게 느껴졌지만, 그 편지를 통해 제가 누군가의 성장에 보탬이 되었음을 실감했고, 활동 속의 모든 어려움이 보람으로 바뀌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이 순간은 저에게 서포터즈 활동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단순히 돕는 역할을 넘어서, 함께 성장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험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된 소중한 기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