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참여한 첫 번째 재외동포 프로그램: 잊지 못할 경험
사실 이 프로그램은 제가 참여한 최초의 재외동포 프로그램이었고,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저는 정체성 문제, 특히 혼혈로서의 정체성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마치 제자리를 찾지 못한 듯, 어딘가 낯선 사람 같은 기분이 들었죠. 우연히도 어머니 쪽 친척들과만 교류하게 되면서, 저는 해외동포 문화에만 노출되었음에도 불구, 스스로를 '고려인'이라고 여기기에는 항상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외모도 다르고 성도 다른 제가 고려인 사회에 받아들여지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제 삶에서 많은 것이 변하면서, 용기와 도전하려는 열정이 피어났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 지원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의 따뜻한 분위기와 알찬 일정 덕분에 저는 많은 것을 배웠고, 단 한 번도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제자리를 찾은 기분이었고, 드디어 고려인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사 분들의 강연 중 제게 깊이 남은 말씀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마음속에 세운 나라가 바로 저의 조국입니다"라는 말씀이었는데, 정말 강력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불공정한 유리함(unfair advantages)'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OKF, KGN를 비롯한 여러 재단과 기관이 제공하는 관심과 기회는 진정한 우리의 장점입니다. 이는 젊은이들이 자신을 잃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밝은 미래를 꿈꾸고 믿으며 성장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사소님족'의 어려움을 잘 알고, 한국 사회가 고려인들에게 보내는 거대한 지지를 보면서, 저는 우리나라 우즈베키스탄에서 생활하는 한국인들이 현지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셋째 날, 인하대 교수님의 강연이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교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단순히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고국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민족이 되기 위해서는 양측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정말로 어디에 살든 중요한 것은 집 같은 편안함을 느끼며,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유익할 뿐만 아니라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비록 5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가자들은 금세 친해져 함께 많이 웃고, 서로를 지원하며, 의견을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처럼 처음인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지만, 모두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얻었으리라 믿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항상 타인에게 우리의 작은 흔적을 남긴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집으로 돌아가 따뜻한 추억을 간직할 것입니다. 누군가는 당신의 미소를, 누군가는 당신의 농담이나 친절한 행동을 기억하겠죠. 모두가 그 의미를 다 알지는 못할지라도, 열린 마음으로 살아가고, 자신과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경험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으로 제 글을 마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멋진 기회를 마련해 주신 프로그램 관계자와 후원자 여러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정말로 많은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인생의 궤적을 바꾸며, 자신감과 독특한 경험을 선물하고 계십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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