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저는 OKF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깊이 깨달은 사실이 있었습니다.
바로 한국인이 전 세계—프랑스, 미국, 독일, 남미 등—어디에나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에 그 규모와 의미를 더 깊게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저는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대한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마다 저는 그 자부심이 점점 더 커지고, 깊어지고, 새로운 의미로 채워진다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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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 한민족 공동체를 느낀 순간
첫날부터 인상 깊었던 점은 한국에 거주하며 일하고 있는 여러 러시아어권 고려인 선배들이 초청되어 자신의 경험과 적응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까지 솔직하게 나누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제 이야기를 보는 듯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오랜 세월 고국을 떠나 살아왔지만,
문화와 언어, 전통과 서로를 향한 응원을 지켜온
‘세계 한민족 공동체’라는 것.
이 점을 김경협 재외동포청장님께서 매우 정확하게 표현하셨습니다.
“프로그램의 목표는 개인의 성공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을 키우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한국을 세계와 연결하는 미래입니다.”
이 말씀은 제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우리는 각자 따로 존재하는 개인이 아니라,
국경 밖에서 계속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확장된 역사라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또 해외에서 다른 동포를 만나면, 나라가 어디든 자연스럽게 신뢰와 반가움이 생기는 것을 수없이 경험해왔습니다.
이것은 설명하기보다는 느끼는 감정이며, 저는 그 특별함을 여러 번 체감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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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의 ‘진짜 모습’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기
김경협 재외동포청장님께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한국의 정신을 직접 보고, 느껴보십시오.”
드라마나 방송에서 보는 한국은 아름답지만 어디까지나 ‘표면’일 뿐입니다.
진짜 한국은 분위기, 속도, 관계 속의 예의와 배려, 역사, 그리고 국민의 정신에서 느껴지는 힘이었습니다.
저는 매번 ‘한국을 충분히 안다’고 생각하지만,
재외동포 연수 프로그램은 늘 새로운 시각과 깊이를 열어 줍니다.
한국은 생각보다 훨씬 깊고, 넓고, 다층적인 나라라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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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강의 속에서 얻은 통찰
① 막심 데가이 강사님
• 나이와 지위의 중요성
• 조직 내 조화
• 시간 엄수
• 책임감
이러한 한국 문화의 핵심 요소들을 매우 명확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게 가장 큰 울림을 준 말이 있었습니다.
“한국인과 자신을 비교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시작점이 다를 뿐입니다.
못한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이 말은 제 사고를 자유롭게 만든 아주 깊고 세심한 조언이었습니다.
② 박 엘레나 강사님
“완벽해지는 날은 오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를 전해야 한다는 조언도 인상 깊었습니다.
③ 김 아르템 강사님
그는 Unfair Advantage 개념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공은 자신의 불공정한 이점을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불공정한 이점’은 바로
우리가 재외동포라는 사실이며,
그 덕분에 다양한 프로그램, 장학금, 언어·문화적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저도 종종 “한국인이라서 한국에 자유롭게 올 수 있어 좋겠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말의 의미를 실제로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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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체성을 다시 바라보게 된 순간
아르템 강사님이 해외에서 들었다는 질문,
“우즈베키스탄 사람도 이렇게 생겼어요?”
라는 이야기는 저에게 매우 익숙한 경험이었습니다.
저 역시 한국 교환학생 시절
“우즈베키스탄에서 왔다고요? 그런데 왜 이렇게 한국인이랑 닮았어요?”
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고려인의 이주 역사와 중앙아시아 정착 과정을 설명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제 뿌리에 대해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 이해를 더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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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프로그램이 제게 남긴 변화
모든 강사님들은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했지만,
결국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 계셨습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는 길’이라는 것.
이번 연수는 제게 단순한 추억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를 남겼습니다.
이제 저는 명확하게 압니다.
• 저는 한국의 미래를 이루는 한 사람이며
•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다리’이고
• 해외 동포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들과 비교할 필요도, 열등감도 없다는 것.
우리의 길은 단지 다른 방식으로 존재할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분명해졌습니다.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사람들을 연결하고, 설명하고, 이야기하고,
자신의 삶으로 영감을 줄 수 있는 한국인.
이번 연수는
저의 뿌리가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만드는 힘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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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분들이 애쓰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직접 뵙지 못한 스태프분들, 준비 과정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프로그램은 열 명, 스무 명이 아니라
수백 명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값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새로운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마련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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