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1. 서포터즈 지원 동기 및 목표 달성 내용
재외국민 모국초청연수 서포터즈들은 각자 다양한 동기와 여러 경로를 통해 캠프에 참여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그중 한 명으로서, 이전에 참가자로 직접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서포터즈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해 2025년 1월에 있었던 대학생 모국연수의 참가자로 참여를 했었는데, 사실 그 이전에도 OKFriends 캠프와는 작은 인연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 6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 대학 진학을 준비하면서 서울에 면접을 보러 가던 길에 기차를 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기차 한 칸을 가득 메운 민트색 티셔츠를 입은 청소년들 사이에 혼자 앉아 있었는데, 그 또래의 친구들이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다른 여러 언어로 자유롭게 대화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난 친구들처럼 느껴져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경험이 결국 그다음 해에 캠프에 직접 참여할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하면서는 참가자에 이어 서포터즈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겨울캠프에 참여했을 때에도 세계 각지에서 모인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었고, 그런 기억이 있었기에 다시 한 번 새로운 역할로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캠프에 서포터즈로 참여하게 된 이유도, 제가 올해 초 참가자로서 느꼈던 서포터즈들의 따뜻함과 지지를 저 역시 이번 참가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참가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연수 활동이 더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도록 돕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실제로 두 차례의 활동을 마친 지금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고, 또 참가자들이 저의 도움을 통해 연수 활동에 편안함을 느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질문 2. 서포터즈 활동이 자기 계발에 미친 영향
저는 원래 낯을 많이 가리고 새로운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지 못하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마음 한구석에 가지고 있었는데, 서포터즈 활동은 저에게 그런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명의 참가자들을 통솔해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었고, 학창시절에도 한 번도 리더 역할을 맡아본 적이 없는 저였기에 더욱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다 보니 조금씩 적응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부족했던 역량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점차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예전보다 더 당당하게 제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모습으로 변화하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캠프에서는 여러 국가에서 온 참가자들과 서포터즈들이 함께 모이다 보니, 서로의 문화에 대해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재외동포 사회에 대해서도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잘 알지 못했던 고려인이나 조선족 사회에 대해 직접 그 사회에 속한 친구들과 대화하며 이야기를 듣다 보니, 교과서나 기사로만 접할 수 있는 피상적인 내용이 아닌 실제 삶의 이야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저의 시야를 넓혀주었고, 사람이나 사회를 바라보는 태도에 있어서 더 포용적이고 열린 마음가짐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질문 3. 가장 보람 있었던 또는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동안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며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 활동이었던 4차 모국연수에서는 참가자들이 대부분 한국어라는 공통 언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어서 참가했던 다음 차수에서는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이 많아 처음에는 소통에 난관이 있었습니다. 언어 장벽 때문에 서로의 생각을 전하기 위해 앱을 사용하거나 바디랭귀지에 의존해야 했지만, 오히려 이러한 과정이 더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진심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더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이 다양한 국가에서 온 만큼,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한 친구와는 캠프 기간 동안 꾸준히 소통하며 관계가 점점 형성되는 과정을 경험했는데, 처음에는 서먹하던 관계가 짧은 시간 안에 서로에게 장난을 치고 공감할 수 있는 사이로 발전했다는 것이 놀랍고도 기뻤습니다.
또 다른 잊지 못할 순간은 여섯째 날 폐회식과 장기자랑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당시 한 참가자가 꼭 장기자랑 무대에 서고 싶다고 제게 이야기했지만 이미 순서가 모두 정해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의 간절한 마음을 보며 여러 과정을 거쳐 결국 무대를 마련해주게 되었습니다. 막상 무대에 오른 친구가 너무 훌륭하게 공연을 해내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온 친구들과 팀을 꾸려 중국 노래를 선곡했는데, 혹시 대중적이지 않아 반응이 미지근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분위기를 잘 이끌어내며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마지막에는 3등을 차지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친구는 평소에도 끼가 많고 리더나 조원들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아이였기에,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었고 저 역시 그 순간을 매우 기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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