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년연수/소감문

[2025 하계] 청년 2차 - '이서인' 참가자 수기(미국 거주)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온 15조 이서인입니다.

이번 OKFriends 모국연수가 두번째인데 첫번째인 것 만큼 너무나 떨리고 걱정되는 마음이 들어서 출발 전 날까지 마음을 졸이며 잤던 기억이 나요. 저는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걸 기대하기 보다는 두려워 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게 너무 걱정되었었어요. 항상 어떻게 더 말을 걸지 무엇에 대해 물어보면 더 친해질 수 있을지 전전긍긍하며 시간을 보내는게 일상이었거든요. 근데 이번 OKFriends 는 저에게 늘 있던 그런 걱정들이 한번도 생각나지 않았던 한주 였습니다.

첫날 동그란 테이블에 앉았던 그 순간부터 같은 조인 Jackie 랑 하나가 말을 걸어줬고, 같은 미국에서 온 주우랑 방을 쓰면서 긴장이 풀렸고, 그리고 너무 따듯한 정안이랑 버스를 같이 타면서 행복했어요. 캐나다에서 온 그레이스랑 매일 밤 얘기하며 보냈고 다닐, 존, 삼, 티무르랑 밤새 게임하며 아침에 늦잠 잔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키가 커서 멋있는 발레리야랑 귀여운 율리아랑 닭갈비를 먹고 안나랑 홍대를 다니며 러시아에서 온 빅토리아랑은 브이로그 아이디어를 열심히 생각했어요.

지금 이 순간에는 너무 아쉬워서 눈물이 날 만큼 너무 좋고 행복한 순간들만 가득한 기억들만 남아있어요. 이 모국연수를 끝날때는 한국의 어느 지역을 가서 좋았던 것보다 너무나 다른 문화지만 그 다른 것이 어떻게 보면 비슷한 부분으로 보여 서로 공감하고 경험들을 나누며 제가 제 자신의 대한 확신이 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 같아요. 내가 미국에서 다르다고 느꼈던 부분이 여기서는 특별함으로 내비쳐졌고 그 특별함에서 비슷함을 찾은 친구들과 우정을 쌓게 될 수 있었던 잊지 못할 시간이었습니다. 모국에 와서 여행객처럼 어색해 하는게 어떨때는 부끄러울때가 있었는데 OKFriends 에서는 친구들과 한국 여행을 간 것처럼 날씨가 더워도 수다 떨며 재밌었고 더위에 지쳤어도 친구들과 장난치며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나만 여기서 다르네라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늘 마음속에는 완전하지 못한 제 정체성에 어떨때는 억울할때도 있었어요. 나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대부분인 한국에서 살았으면 이런 생각들이 안 났을까 하면서 근데 모국연수는 내가 모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살아온게 한국의 피를 가진 사람으로서 오점이 아니라 특별함이라는 것을 가르쳐줬습니다. 나만 혼자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동지애같은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조에는 특히 러시아어를 하는 친구들이 많아 항상 멍 때리고 있으면 주변에서는 더이상 제가 아는 한국어나 영어가 안 들리고 러시아어밖에 안 들릴 때가 있어요. 하도 들어서 메이리처럼 따라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너무 그리울 것 같아요. 러시아 친구들, 스파시바.

마지막으로 우주 최강 간사 정아쌤이랑 SP 알렉스, 하영, 이정 언니. 방방 뛰고 어디로 튈지 예상이 안되는 우리 감당하시느라 너무 수고많으셨고, 이제는 정말 오랜 친구들처럼 익숙한 우리 15조 친구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I love you, Group 15.

 

※ 본 소감문은 참가자의 소감문을 그대로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