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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연수/소감문

[2025 하계] 청소년 1차 - '송현덕' 참가자 수기(독일 거주)

독일 에서 온 4조 송현덕 참가자의 수기입니다.

 

 

저는 두 살 때 독일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아빠가 주재원으로 독일에 파견되면서 가족이 함께 나가게 되었고, 그 이후로 독일은 제게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지는 곳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어린 나이에 외국에서 살게 된 사람이 나뿐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캠프에서 만난 친구들을 통해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각자 다른 이유로, 다른 시기에, 다른 방식으로 고국을 떠나 외국에 자리 잡은 친구들이 많았고,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들과 배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살아가는 방식도,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 달랐지만, 우리가 모두 ‘한국’이라는 뿌리를 공유한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고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문화의 정서를 공유한다는 건 큰 공감이자 놀라운 연결이었습니다.

 

이 캠프를 통해 저는 정말 많은 걸 느끼고 배웠습니다. 다양한 시선과 관점을 마주하며 내가 몰랐던 세상을 조금씩 알아갔고, 다른 나라에 사는 또래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문화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낯설었던 인연들이 금세 소중한 관계로 바뀌어가는 것도 참 신기하고 따뜻한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 그리고 두 문화 속에서 자라났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장점이고 자산인지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두 개의 언어를 하고, 두 개의 시선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앞으로의 삶에서 분명히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나의 뿌리에 대한 자부심도 더 깊어졌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주신 재외동포청과, 항상 밝게 우리를 챙겨주시고 도와주신 서포터즈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각자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왔지만 한자리에 모인 우리 재외동포 친구들, 이 인연이 잠깐 스쳐가는 추억이 아니라 오래 기억에 남는 따뜻한 연결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말 영광이었고, 고맙습니다.

 

※ 본 소감문은 참가자의 소감문을 그대로 작성한 것입니다.